[LPGA]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전인지..."오늘이 내 생일, 축하해준 분들 감사"
[LPGA]커리어 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전인지..."오늘이 내 생일, 축하해준 분들 감사"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8.11 10: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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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인지. 사진=LPGA 코리아
전인지. 사진=LPGA 코리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 제48회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35만 달러)
-10~13일(현지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월턴 히스 골프클럽(파72·6881야드)에서 열린 AIG 위민스 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35만 달러)
-1976년 창설해 2001년 LPGA투어와 LET 메이저대회 승격
-디펜딩 챔피언: 애슐리 부하이(남아공)
-한국우승자: 김인경(2017년), 신지애(2008년, 2012)
-한국선수: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신지애, 신지은, 안나린, 양희영, 유해란, 이미향,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혜진 등 15명
-18홀 최저타 62타 이미림(2016년) 
-72홀 최저타 269타 카렌 스튜플스(2004년)
-JTBC골프: 1R 10일 오후 9시, 11일 오후 6시45분, 3R 7시45분, 4R 7시45분

▲다음은 이정은6, 양희영, 전인지의 일문일답.

▷공동 2위 이정은6, -3(버디 4, 보기 1) | 페어웨이 15중 12, 그린 15, 퍼팅 30

Q. 오늘 경기 소감은?
-오늘 경기 굉장히 만족스러웠다. 전반에도 굉장히 좋은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아쉽게 놓친 퍼팅이 많았다. 그래서 후반에 좀 더 퍼터에 집중했더니 버디가 많이 만들어진 것 같다. 지금 샷감이 굉장히 좋기 때문에 남은 세 라운드에도 내가 지금 집중하고 있는 스윙적인 부분에 집중한다면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다.

Q. 후반에 어떤 점이 좋았나?
-후반에 안전하게 플레이를 하면서도 버디 찬스가 많았다. 덕분에 전반에 못 잡았던 퍼팅을 후반에는집중하면서 했다.

Q. 내일 경기 전략은?
-내일 오후 티오프고, 날씨가 어떻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늘처럼 스윙에 집중하고 있는 한 가지 부분에 계속 집중하고 싶다. 사실 티샷이 페어웨이에 떨어지지 않으면 굉장히 어려운 코스다. 티샷에 집중하면서 경기를 잘 이끌어 가고 싶다.
 

▷공동 2위 양희영, -3(이글 1, 버디 5, 보기 2, 더블보기 1) | 페어웨이 15중 12, 그린 12, 퍼팅 28

Q. 오늘 굉장히 스펙타클한 하루를 보낸 것 같다. 어땠나?
-오늘 업 앤드 다운이 많았다. 버디를 많이 잡았던 만큼 실수도 많았는데, 그 버디들 중에서 기대하지 않았던 롱퍼트가 떨어지면서 좋은 분위기를 끌고 라운드를 했다.

Q. 더블 보기 상황은 어땠나?
-내가 원하던 샷을 못쳐서 그린을 넘어갔는데, 숏게임을 실수했고 두 번의 퍼트가 홀컵을 돌고 나왔다. 그냥 불운했구나 생각한다. 화를 내기보다는 앞으로 백나인이 남았으니 무너지지 않고 끝까지 인내심을 갖고 해야겠다는 마음으로 플레이했다.

Q. 그러다가 이글을 잡았는데, 어땠나?
-일단 세컨샷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 생각했던 샷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가까이 붙었다. 퍼팅을 할 때도 차분하게 욕심내지 않고 '리듬과 스피드를 잘 맞춰서 좋은 스트로크를 하자'는 가벼운 마음으로 했다.

Q. 최근 멘탈 관리에 관심이 많다고 들었다. 오늘은 어떤 마음으로 경기를 했나?
-코스에 나가면 아무래도 시간이 길다. 다섯시간 동안 여러가지 생각이 든다. 준비한 만큼만 플레이하려고 노력한다. 준비한 만큼 나오지 않아도 '다음을 준비하면 되겠구나'라고 잘 달래면서 넘어가는 편이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Q. 오늘 야생화가 있는 구역에 들어간 적이 있나?
-오늘 한 번 갔는데, 굉장히 운이 좋게도 옆에 없는 사이로 들어가서 그 홀에서 버디를 잡았다. 굉장히 운이 좋았고, 한 번 더 치고 나가는 계기를 마련할 수 있었다.
 

▷공동 7위 전인지, -2(버디 3, 보기 1) | 페어웨이 15중 12, 그린 15, 퍼팅 32

Q. 오늘 2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는데, 경기 소감은?
-오후에 경기를 했는데, 오전에 플레이한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니 점수가 잘 나온 것 같더라. 코스가 나만 어렵게 느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하면서 몸을 풀고 경기를 했었는데, 메이저 대회인 만큼 매샷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해서 그 샷에만 집중하려고 했다. 그게 오늘 잘 된 것 같고, 첫날 잘 마무리를 한 것 같다.

Q. 모든 선수들이 힘들었다는 얘기를 한다. 티잉 구역에서 티샷을 잘 해야만 해저드를 피할 수 있는 것 같다. 오늘 해저드에 간 적이 있나?
-오늘 러프에서 세컨샷을 한 경우는 몇 번 있었다. 모든 선수들이 공략이 비슷할 것 같다. 공이 가지 말아야 할 곳은 피해서 가는 게 중요한 포인트 같다. 연습 때는 페어웨이를 많이 미스하면서 어렵게 느껴졌었는데, 그래서 오늘 페어웨이 안착률을 높이려고 집중을 많이 했었다.

Q. 지난 해 뮤어필드에서 쳤고, 올해 월튼 히스에서 치고 있는데 코스는 어떤가?
-두 코스가 느낌이 굉장히 다른 것 같다. 날씨도 그렇고 코스 분위기도 다르기 때문에 그런 것 같은데, 선수들이 항상 매 대회 다른 코스를 치는 만큼, 빨리 그 코스에 적응하고 다른 잔디와 세팅에서 플레이를 잘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 너무 어렵게만 생각하지 말고, 내가 할 수 있는 점에 집중해서 이번 경기 풀어나가고 싶다.

Q. 팬카페 여러분들이 많이 보이던데, 응원을 받으면 힘이 많이 나는가?
-사실 오늘이 내 생일이다. 'Happy Birthday'와 덤보 머리띠로 응원을 해주셨는데, 보면서 기분도 좋아지고, 조금 더 좋은 흐름을 탈 수 있게 영향을 받았다고 생각한다. 항상 코스에 내 경기를 보러와 주시고, 응원해 주시고, 18홀 내내 같이 걷는다는 게 쉬운 일은 아닌데 그런 분들이 계신다는 것에 감사한 인생이라고 생각한다. 멀리까지 응원와 주시는 분들이 계신 것에 감사드린다.

Q. 오늘 저녁은 어떻게 마무리 할 생각인가?
-오늘 오후 경기를 했고, 내일 오전 경기다보니 빨리 식사하고 준비해서 수면 시간을 확보하는 것이 중요하다. 내일은 오전이라 오늘과는 다른 분위기일 수 있을 것 같다. 항상 7~8시간을 잤을 때 좋은 컨디션으로 플레이를 하는 것 같은데, 그렇게 할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할 것 같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