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한국, 올 시즌 메이저대회 '무관' 풀 수 있을까...10일 AIG 여자오픈 개막
[LPGA]한국, 올 시즌 메이저대회 '무관' 풀 수 있을까...10일 AIG 여자오픈 개막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8.09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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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10일 오후 7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올 시즌 메이저대회 우승이 한국선수들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올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트로피를 안을 수 있을까.

무대는 10일(한국시간) 잉글랜드 서리의 윌턴 히스 골프클럽(파72·6881야드)에서 개막하는 AIG 여자오픈(총상금 900만 달러, 우승상금 135만 달러).

우승을 예측하기는 쉽지 않지만 한국의 우승전망은 '흐림'이다. 올 시즌 고진영이 유일하게 3월과 5월에 우승했을뿐 다른 선수들은 우승이 없다. 특히, 고진영은 이 대회를 앞두고 한국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했다가 어깨에 담이 걸려 2라운드에서 기권했다. 고진영의 컨디션이 불투명하다. 고진영은 AIG 여자오픈에선 2015년 준우승, 2019년 3위에 올랐고, 지난해는 컷 탈락했다.

이 대회에선 한국 선수로는 2001년 박세리, 2005년 장정, 2008년과 2012년 신지애, 2015년 박인비, 2017년 김인경 이후 우승이 없어 우승과 인연이 깊지 않다.

한국 선수들이 지난해 6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의 전인지 이후 6개 메이저 대회에서 '무관'에 그치고 있다.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다(미국)를 비롯해 2위 고진영, 3위 셀린 부티에(프랑스), 4위 인뤄닝(중국), 5위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 세계랭커들이 총 출동한다.

그나마 한국의 기대주는 김효주다. 김효주는 지난주 프리드그룹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준우승하며 세계랭킹 7위에 오르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김효주는 6월부터 치른 LPGA 투어 6개 대회에서 두번 준우승 등 '톱10'에 4번 올랐다. LPGA 투어 5승의 김효주는 메이저 대회에선 2014년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정상에 올랐다.

'메이저 퀸' 전인지의 커리어 그랜드슬램 도전한다. US여자오픈(2015년), 에비앙 챔피언십(2016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2022년)에서 우승타이틀을 손에 쥔 전인지는 셰브론 챔피언십이나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을 더하면 5대 메이저 대회 중 4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는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달성하게 된다. 전인지는 지난해 이 대회 때 3라운드까지 5타 차 2위를 달리다 최종 라운드에서 맹추격하며 연장전까지 끌고갔지만 연장 4차에서 졌다. 

이번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는 셀린 부티에. 프랑스에서 메이저대회 아문디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메이저 퀸'에 오른데 이어 프리드그룹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절대강자'에 올랐다. 자신의 세계랭킹 3위로 끌어 올렸다.  

부티에 외에 셰프론 챔피언십 우승자 릴리가 부(미국), US여자오픈 우승자 앨리슨 코퍼스(미국),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인뤄닝(중국)도 출전해 메이저대회 2승을 노린다.  

한국선수는 고진영, 김세영, 김아림, 김인경, 김효주, 신지애, 신지은, 안나린, 양희영, 유해란, 이미향, 이정은6, 전인지, 지은희, 최혜진 등 15명이 출전한다.

JTBC골프는 10일 오후 7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