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김효주, 스코티시 7타 폭풍타 준우승 '껑충'...부티에, 2주 연속 우승
[LPGA]김효주, 스코티시 7타 폭풍타 준우승 '껑충'...부티에, 2주 연속 우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8.07 0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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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주 연속 우승한 셀린 부티에. 사진=LPGA
2주 연속 우승한 셀린 부티에. 사진=LPGA

'우승갈증'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선수들이 이번에도 실패했다. 준우승이다.

스코티시 최종일 돌풍을 일으킨 김효주(28)에게는 내내 아쉬움이 남는 대회였다.

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에어셔의 던도널드 링크스(파72, 6494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프리디그룹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총상금 2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7타차 공동 9위로 출발한 김효주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몰아쳐 합계 13언더파 275타를 쳐 준우승했다. 상금 16만7294 달러. 김효주는 지난 6월 숍라이트 클래식에 이어 올 시즌 두 번째 준우승이다.

우승은 셀린 부티에(29, 프랑스)에게 돌아갔다. 2주 연속 우승이다. 우승상금 30만 달러(약 3억 9240만원)

이날 선두를 질주하던 부티에가 14번홀(파4)에 이어 16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타수를 잃은 사이 김효주는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골라내며 먼저 경기를 끝내면서 타수를 1타차까지 좁혔다.

하지만 17번홀(파4)에서 부티에가 10m 롱 퍼트를 성공시키면서 김효주는 2위에 만족해야 했다.

김효주 4R
김효주 4R

김아림은 15번홀까지 8타를 줄이며 추격했지만 16,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공동 4위에 머물렀다. 

부티에가 이번 우승으로 LPGA투어 통산 5승을 올렸고, 이번 시즌 첫 3승자다 됐다. 특히, 부티에는 에비앙 챔피언십과 다음 대회 우승을 연속으로 하는 첫 선수가 됐다. 또한, 메이저 대회를 통틀어 메이저 대회 우승 직후 대회에서 우승하는 14번째 선수에 올랐다. 이 부문에서 가장 최근 기록은 아리야 주타누간(태국)이 지난 2016년 AIG 여자오픈에 이어 CPKC 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부티에가 우승상금 30만 달러를 보태 총상금 205만1834달러로 이번 시즌 200만 달러를 넘은 앨리슨 코퍼스(미국), 인뤄닝(중국)에 이어 200만 달러를 넘는 세 번째 선수가 됐다.

신지은은 5타를 줄여 합계 7언더파 281타로 공동 16위, 이미향은 합계 4언더파 284타로 공동 24위, 이정은6은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28위에 머물렀다.

지은희는 합계 2언더파 286타로 공동 33위, 전인지는 합계 1언더파 287타로 공동 35위에 그쳤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