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될 수 있을까?
'골프여제' 박인비, IOC 선수위원 될 수 있을까?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3.08.04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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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인비. 사진=LPGA

'골프여제' 박인비(35)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이 될 수 있을까.

대한체육회는 최근 산하 단체 등에 '2024 파리 하계올림픽 IOC 선수위원 후보자 추천 안내' 공문을 보냈다.

박인비가 4일 'IOC 선수위원 한국 대표'를 뽑는 공문을 접수했다.

대한체육회는 4일 오후 6시까지 후보자 추천을 마감하고, 선수위원회의 내부 검토 등 절차를 거쳐 '한국 후보 1명'을 확정할 예정이다.

각국 국가올림픽위원회(NOC)는 9월1일까지 IOC에 '후보 1명'을 추천해야 한다.

내년 7월에 개막하는 2024 파리 올림픽 기간에 '선수 투표'로 IOC 선수위원을 선출한다.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 뽑는 IOC 선수위원은 총 4명이다. 4명은 모두 다른 종목 선수여야 한다.

역대 한국 출신 IOC 선수위원은 총 2명이다. 2004 아테네올림픽 태권도 금메달리스트 문대성이 2008년 처음으로 선출됐고, 유승민 대한탁구협회장이 2016년에 선출됐다. 

박인비는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골프에서 금메달을 딴 뒤 IOC위원을 준비해 왔다. 

박인비는 매니지먼트 소속사인 와우매니지먼트그룹을 통해 "2016 리우 올림픽과 2020 도쿄 올림픽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현재, 그리고 미래의 선수들에게 도움이 되는 다양한 활동과 더불어 올림픽의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일조하고 싶다"며 "IOC 선수위원 후보 선발 결과를 떠나 향후 올림피언으로서 한국 스포츠계와 올림픽 발전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인비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메이저대회 7승을 포함해 21승을 거뒀고, 4대 메이저대회와 올림픽 금메달을 합친 '골든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

박인비는 지난 4월 딸(남인서)을 출산한 뒤 육아에 전념하고 있다.

박인비 외에 한국 스포츠를 빛낸 배구 김연경(35), 태권도 이대훈(31), 사격 진종오(44) 등이 IOC 선수위원에 도전한다.

대한체육회는 "공정한 절차를 밟아, 1명의 IOC 선수위원 후보를 선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인비의 딸 남인서의 백일잔치. 사진=박인비 인스타그램
박인비의 딸 남인서의 백일잔치. 사진=박인비 인스타그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