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재일이 ‘2023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총상금 8천만원)’에서 우승하며 시즌 3승을 달성했다.
송재일은 30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 7290야드)에서 열린 최종일 대회에서 이글 1개, 버디 8개, 보기 2개로 8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133타를 쳐 공동 2위 오승현(22), 윤수목(22)을 1타차로 제치고 역전승을 거뒀다. 송재일은 전날 3언더파 69타로 공동 14위였다.
대회 최종일 송재일의 쇼가 시작됐다. 송재일은 2번홀(파4)과 7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전반을 마쳤다. 후반 첫 번째 홀이었던 10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았지만 11번홀(파4)에서 보기를 범한 송재일은 흔들리지 않았다.
12번홀(파3)에서 버디를 기록한 뒤 13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아냈고 이후 14번홀(파4)에서 16번홀(파3)까지 3연속 버디를 뽑아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선보였다.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2023 KPGA 스릭슨투어 ‘4회 대회’와 ‘5회 대회’에 이어 본 대회에서 우승한 송재일은 2019년 박승(27)이후 약 4년만에 KPGA 스릭슨투어 한 시즌 3승에 성공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경기 후 송재일은 ”이번 대회는 정말 우승 생각을 하지 않았다. 한 시즌에 우승을 세 번이나 한 것이 아직까지 믿기지 않는다”며 “퍼트 감이 좋았고 샷도 흐름을 잘 이어간 것 같아 후반에도 좋은 플레이를 이어 나갈 수 있었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항상 겸손 하라고 말씀해주시는 아버지와 앨런 코치님께 큰절을 올리고 싶다. 함께 훈련하며 같은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친구 조위현 프로에게도 고마움을 전한다”며 “티샷의 방향성은 계속 보완해야 할 것 같다. 우승을 추가했다고 자만하지 않고 초심을 유지해 좋은 성적을 이어가겠다”고 이야기했다.
개막전 우승자인 국가대표 장유빈(21)은 합계 9언더파 135타로 4위에 올랐다.
송재일이 이 대회서 우승함에 따라 지난 달 11일 열린 ‘2023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부터 6개 대회 연속 스릭슨 소속 선수가 우승을 기록했다.
‘2023 KPGA 스릭슨투어 9회 대회’는 이번 달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