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원, KPGA 스릭슨투어 7회대회 연장우승
정도원, KPGA 스릭슨투어 7회대회 연장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05.19 21: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도원(사진=KPGA)

 

정도원이 19일 한국프로골프(KPGA) 스릭슨투어 7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정도원은 이날 충남 태안군 솔라고 컨트리클럽 라고코스(파72)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 공동 4위로 출발해 6타를 더 줄여 최종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배윤호와 연장전에 들어갔다.

14번홀(파4)에서 진행된 연장 두 번째 홀에서 배윤호는 트리플보기, 정도원은 파로 막아내며 지난해 ‘2022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 이어 두 번째 KPGA 스릭슨투어 우승을 기록했다.​

정도원은 ”2년 연속 KPGA 스릭슨투어에서 우승해 기쁘다. 오늘 코스 상태가 정말 좋았다. 그린이 깨끗해 이틀간 퍼트가 잘 따라줬다”며 “프로 데뷔 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과 우승 모두 연장전에서 이뤄냈다. 오늘은 긴장이 많이 됐는데 지지 않았던 경험을 토대로 이겨낼 수 있었다”고 소감을 말했다.​

정도원은 2012년 KPGA 프로, 2014년 KPGA 투어프로에 각각 입회한 뒤 2014년 ‘KPGA 코리안투어 QT’ 수석 합격으로 2015년 KPGA 코리안투어에 데뷔했다. 하지만 눈에 띄는 성적을 거두지 못하고 시드를 유지하는 데 실패했고 군 전역 후 2019년부터 2020년까지 약 2년간 ‘PGA투어 차이나’에서 활동했다.​

드라이버 입스를 겪으며 투어생활을 잠시 접은 채 레슨을 병행하던 정도원은 지난해 ‘KPGA 스릭슨투어 1회 대회’에서 우승하며 부활의 신호탄을 쐈다.​

그는 “작년에 우승을 하고 ‘더 잘해야 한다’고 생각했고 완벽해지고 싶었다. 그러다보니 긴장도 많이 하고 시즌 초반 좋은 느낌을 이어가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어 그는 “꾸준히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체력이 많이 올라왔다. 이전에 비해 스윙 밸런스도 많이 좋아졌다. 작년과 다르게 꾸준한 활약으로 KPGA 코리안투어 무대에 돌아갈 것”는 목표를 밝혔다.​

정도원, 배윤호에 이어 정재현이 최종합계 11언더파 133타로 3위를 기록했고 김수겸, 이성호, 류제창이 최종합계 10언더파 134타 공동 4위로 대회를 마쳤다.​

현재 2023 시즌 ‘스릭슨 포인트’와 상금순위 1위는 송재일이다.​

한편 정도원이 본 대회서 우승함에 따라 지난 달 11일 열린 ‘‘2023 KPGA 스릭슨투어 3회 대회’부터 5개 대회 연속 스릭슨 소속 선수가 우승하는 쾌거를 달성했다.​

‘2023 KPGA 스릭슨투어 8회 대회’는 이번 달 29일부터 30일까지 양일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