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 챔피언십]세계랭킹 1위 람은 울고, 2위 셰플러는 웃었다...김시우, 이경훈, 김주형 1R 3오버파
[PGA 챔피언십]세계랭킹 1위 람은 울고, 2위 셰플러는 웃었다...김시우, 이경훈, 김주형 1R 3오버파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5.19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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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상악화로 인해 1시50분 지연돼 일몰로 순연
-SBS골프2, 19일 오후 9시30분부터 2라운드 생중계

PGA 챔피언십 첫날 주인공은 LIV 골프로 이적한 '괴력의 장타자' 브라이슨 디솀보(미국)였다. 

올 시즌 마스터스 등 4승을 올리며 강력한 우승후보였던 존 람(스페인)은 100위권을 벗어나 컷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선수중에는 이경훈, 김주형, 김시우가 3오버파로 공동 63위다.

18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로체스터의 오크힐 컨트리클럽 이스트 코스(파70·7394야드)에서 개막한 올 시즌 미국프로골프 두번째 메이저대회 제105회 PGA 챔피언십(총상금 1800만 달러, 우승상금 320만 달러) 1라운드.

디솀보는 이날 버디 6개, 보기 2개로 4언더파 66타를 쳐 14개 홀을 돌아 버디 6개, 보기 1개로 5언더파를 친 선두 '루키' 에릭 콜(미국)에 1타 뒤진 공동 2위다. 

일몰로 경기가 중단돼 순연된 가운데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3언더파 67타를 쳐 LIV 골프로 이적한 더스틴 존슨(미국),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과 공동 3위에 올랐다.

디솀보는 이날 드라이브 거리 347야드, 최장타 366야드, 페어웨이 안착률 64.29%(9/14), 그린적중률 83.44%(15/18), 샌드세이브 100%(1/1), 스크램블링 66.67%(2/3), 퍼트수 28개를 기록했다.  

PGA투어에서 8승을 한 디솀보는 LIV 골프로 이적한 뒤 우승 없이 공동 10위를 한 것이 가장 좋은 성적이다.

1라운드는 뉴욕의 기온이 영하권으로 떨어지면서 내린 서리로 인해 1시간50분이나 티오프 시간이 지연돼 시작했다.

갤러리들이 운집한 첫날 PGA 챔피언십. 사진=PGA투어
갤러리들이 운집한 첫날 PGA 챔피언십. 사진=PGA투어

'흥행몰이'조였던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콜린 모리카와(미국)는 제 성적을 내지 못하고 부진했다.

이 대회 2승을 갖고 있는 매킬로이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오버파 71타를 쳐 2020년 이 대회 우승자 모리카와와 공동 27위, 디펜딩 챔피언 토마스는 2오버파 72타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과 공동 42위에 랭크됐다.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은 2언더파 68타로 라이언 폭스(호주), 키건 브래들리(미국) 등과 공동 6위에 올랐다.

이경훈은 버디 1개, 보기 4개로 3오버파 73타를 쳐 김주형, 1홀 남긴 김시우, 이민우(호주), 조던 스피스(미국) 등과 공동 63위에 머물다.

람은 버디 2개, 보기 6개, 더블보기 1개로 6오버파 76타를 쳐 지난주 5년만에 우승한 제이슨 데이(호주), 2009년 이 대회 우승자 양용은 등과 공동 117위에 그쳐 컷탈락을 걱정하게 됐다. 

임성재는 이날 버디 없이 보기 6개, 더블보기 2개로 10오버파 80타를 쳐 공동 151위에 그쳐 본선진출이 쉽지 않게 됐다.

156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에서 언더파를 친 선수는 19명, '꼴찌'는 11오버파 81타였다.

이 대회는 1916년 1월 16일 백화점 관리인이던 로드먼 워너메이커(Rodman Wanamaker)가 정상급 골프선수들과 산업계의 명사 35명을 초청해 뉴욕 태플로 클럽에서 경기를 개최한 것이 시초가 됐다. 이후 상금 2500달러를 걸고 프로선수만 출전하는 대회로 발전시켜 뉴욕 브롱스빌의 시워노이 컨트리클럽에서 첫 대회를 열었다. 우승자에게 상금과 창립자의 이름을 딴 '워너메이커' 트로피를 수상한다. 메치플레이로 진행하다가 1957년 스트로크 플레이로 변경했다. 

SBS골프2는 19일 오후 9시30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