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김시우, 1타차 준우승...데이, 5년만에 우승...AT&T 바이런 넬슨
[PGA]김시우, 1타차 준우승...데이, 5년만에 우승...AT&T 바이런 넬슨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5.15 07: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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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만에 우승한 제이슨 데이. 사진=PGA투어

역전승을 기대했던 김시우(27)가 아쉽게 준우승에 그쳤다. 한동안 슬럼프에 빠졌던 세계랭킹 35위 제이슨 데이(35·호주)가 5년만에 정상에 올랐다.

이날 우승자를 한치 앞도 점칠 수 없는 상황의 연속이었다. 1~2타차로 6명이 치열한 샷 대결을 펼쳤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서 PGA투어 역사상 가장 많은 8명이 본선에 진출했다.  

15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김시우는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내 합계 22언더파 262타(65-66-68-63)를 쳐 1타차로 오스틴 에크로트(미국)와 준우승에 올랐다. 

제이슨 데이는 보기 없이 버디만 9개를 잡아내 합계 23언더파 261타(64-69-66-62)를 쳐 우승컵을 안았다. 우승상금 171만 달러(약 22억9824만원). 전날 공동 4위에서 뒤집은 역전승이다.

이로써 2010년에 첫 우승한 대회에서 우승한 데이는 PGA투어 통산 13승을 올렸다. 4명의 자녀를 갖고 있는 데이는 현재 아내가 임신 중이다.

AT&T 바이런 넬슨에서 5년만에 우승한 제이슨 데이. 사진=PGA투어
AT&T 바이런 넬슨에서 5년만에 우승한 제이슨 데이. 사진=PGA투어
김시우 4R
김시우 4R

데이에게 승부의 열쇠가 된 홀은 12번 홀(파4). 세컨드 샷이 그린을 놓쳤지만 어프로치 샷이 홀을 파고 들며 버디가 됐다. 1타차 리드였다. 18번 홀(파5)에서 2온 대신에 세컨드 샷을 레업한 뒤 97야드 남은 거리에서 웨지샷으로 핀에 붙여 버디를 챙기며 우승했다.

2019년 PGA투어 1승이 있는 C.T. 팬(판청쭝, 대만)이 이날 이글 1개, 버디 8개로 9타를 줄여 합계 21언더파 263타로 전날 공동 12위에서 단독 4위로 껑충 뛰었고,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합계 20언더파 264타로 티렐 해턴(잉글랜드) 등과 5위에 올랐다.

안병훈은 6타를 줄여 합계 17언더파 267타를 쳐 강성훈 등과 함께 공동 14위, '라이징 스타' 김주형이 합계 13언더파 271타로 공동 34위에 올랐다.

배상문은 합계 12언더파 272타로 공동 43위, 3연패를 노리던 이경훈은 합계 11언더파 273타로 김성현 과 공동 50위에 머물렀다. 

첫날 60타를 쳐 돌풍을 일으켰던 노승열은 합계 7언더파 277타로 공동 74위에 그쳤다.

PGA투어 4승의 '20년 백전노장' 라이언 파머(46·미국)는 합계 19언더파 275타로 공동 10위에 랭크됐다.

빈센트 노르만(스웨덴)은 합계 19언더파 265타를 쳐 애덤 스콧(호주) 등과 공동 7위에 오르며 생애 첫 톱1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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