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고진영, 짜릿한 역전 드라마...연장전서 이민지 꺾었다..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LPGA]고진영, 짜릿한 역전 드라마...연장전서 이민지 꺾었다..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3.05.15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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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이 막판 뒤집기에 성공하며 2019년, 2021년에 이어 파운더스컵 3승을 달성했다. 고진영은 연장전에서 '타이틀 방어'를 노렸던 이민지(호주)를 꺾고 우승컵을 안았다. 짜릿한 역전 우승이다.

승부는 연장 1차전이 열린 18번 홀(파4ㆍ339야드)에서 갈렸다.

고진영은 아이언 티샷으로 페어웨이, 이민지는 우드를 잡아 페어웨이를 골랐다. 고진영의 세컨드 샷은 핀 우측으로 밀렸다. 이민지는 110야드에서 웨지샷으로 핀 왼쪽에 붙였다. 

고진영은 10m가 넘는 내리막 퍼트를 핀에 붙여 파를 잡았지만, 이민지는 5m도 안되는 거리에서 3퍼트로 보기를 범하면서 졌다.

15일(한국시간) 마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고진영은 보기 없이 버디만 5개 골라내며 합계 13언더파 275타(68-68-72-67)를 쳐 이민지(68-69-67-71)와 동타를 이뤄 연장전에 들어갔다. 

특히, 고진영은 18번 홀에서 7m가 넘는 내리막 훅 라인을 잘 골라내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동타를 이루며 먼저 경기를 끝냈다.

이로써 고진영은 올 시즌 2승을 올리며 LPGA투어 통산 메이저 2승을 포함해 15승을 달성했다. 우승상금 45만 달러(약 6억원).

이민지에 4타차를 뒤집고 우승한 고진영은 "한국에서 열린 우리금융 챔피언십에서 임성재가 역전 우승을 하는 것을 보고 한 번 해보자고 마음을 다져 잡았다"며 "그래서 최종일 좀더 공격적으로 했다"고 말했다.

이날 이민지는 6번홀(파3)에서 티샷한 볼이 짧아 그린앞의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더블보기를 범한 것이 한(恨)이 됐다. 이후 버디는 4개 골라내며 스코어를 줄였지만 16번 홀(파4)에서 세컨드 샷이 그린을 놓쳐 보기가 되면서 고진영과 동타가 됐다.

고진영 4R
이민지 4R
이민지 4R

유해란은 1타를 잃어 합계 8언더파 280타로 단독 4위에 올랐고, 최혜진은 합계 3언더파 285타로 공동 13위에 랭크됐다.

2016년 우승자 김세영은 합계 1언더파 287타로 안나린 등과 함께 공동 21위에 머물렀다. 

세계랭킹 2위 리디아 고(뉴질랜드)는 합계 3오버파 291타로 신지은 등과 고옹 42위에 그쳤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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