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노승열, 9년만에 우승시동...첫날 '신들린 샷' 11언더파 단독선두...AT&T 바이런 넬슨
[PGA]노승열, 9년만에 우승시동...첫날 '신들린 샷' 11언더파 단독선두...AT&T 바이런 넬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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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23.05.12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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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는 13일 오전 4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노승열. 사진=PGA투어

노승열(31)이 AT&T 바이런 넬슨 첫날 돌풍을 일으켰다. '꿈의 타수'에 1타 모자라는 11언더파 60타를 쳤다.

12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매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파71·7414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AT&T 바이런 넬슨(총상금 950만 달러, 우승상금 171만 달러) 1라운드.

노승열은 이날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9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로 공동 2위 애덤 스콧(호주)을 3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에 나섰다.

2014년 취리히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9년만에 우승기회를 잡았다.

노승열은 이날 '안되는 것'이 없었다. 특히, 퍼트는 '신들린 듯'한 표현이 어울리듯 21개로 막았다. 특히, 11번 홀(파4)에서 12.19m 롱퍼트를 홀로 집어 넣으며 버디를 잡아내기도 했다.

1번 홀(파4)과 2번 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골라낸 노승열은 5번 홀(파4)과 6번홀에서 다시 줄 버디를 챙겼다. 9번 홀(파5)에서 두번째 샷을 핀에 붙여 '천금의 이글'을 챙겼다. 후반들어 11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아낸 노승열은 14번홀(파4), 15번홀(파3)에서 줄버디에 이어 17번 홀(파3)과 18번 홀(파5)에서 기분 좋은 버디로 마무리했다.

이날 노승열은 드라이브 평균 거리 282.3야드, 페어웨인 안착률 64.29%(9/14), 그린적중률 72.22%(13/18), 샌드세이브 100%(3/3), 파온이 안됐을 때 파 이상을 잡아내는 스크램블링도 100%(5/5)였고, 퍼트수는 21개 였다. 

특히, 이날 노승열은 헤드가 깨진 드라이버로 기록을 냈다. 노승열은 12번 홀(파4)에서 드라이버 헤드에 금이 간 걸 알고, 16번 홀부터 새로운 헤드를 사용했다는 것이다.

노승열은 2022-2023 시즌 12개 대회에 출전해 9번 컷을 통과했지만 톱10에는 한번도 들지 못했다.

 노승열 1R
 노승열 1R

이 대회 3연패를 노리고 있는 있는 이경훈은 퍼트(34개)가 말썽을 부려 스코어를 줄이는데 실패했다. 이경훈은 이글 1개, 버디 1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0타로 공동 89위에 머물러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이경훈과 동반플레이를 하는 세계랭킹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와 제이슨 데이(호주)는 7언더파 64타를 쳐 리키 워런스키(미국) 등과 함께 공동 4위에 올다.

김시우는 6언더파 65타를 쳐 더그 김(미국) 등과 공동 10위, 배상문과 강성훈은 나린히 5언더파 66타를 쳐 공동 17위, 안병훈은 4언더파 67타로 공동 30위에 랭크됐지만, '라이징 스타' 김주형은 이븐파 71타로 공동104위에 머물러 컷오프를 걱정하게 됐다.

이날 출전선수 156명 중 언더파를 친 선수는 무려 103명이나 됐다.

JTBC골프&스포츠는 13일 오전 4시45분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