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터스]람-켑카-호블란, 첫 날 7언더파 우승시동...김주형, 2언더파 공동 17위
[마스터스]람-켑카-호블란, 첫 날 7언더파 우승시동...김주형, 2언더파 공동 17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3.04.07 09: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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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7일 오후 10시부터 2라운드 생중계
-임성재 -1 공동 26위, 김시우 +1 공동 45위, 이경훈 +2 공동 54위
존 람. 사진=PGA투어
존 람. 사진=PGA투어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미국)가 마스터스 첫 날 무리없이 완주한데 만족해야 했다.

세계랭킹 3위 존 람(스페인)과 우즈와 동반 플레이를 한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LIV 골프로 이적한 '메이저 사냥꾼' 브룩스 켑카(미국)가 공동선두를 형성했다. 

2연패를 노리는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톱10에 들었지만, 커리어그랜드 슬램을 노리는 세계랭킹 2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중위권에 머물렀다.

한국선수 중에는 '라이징 스타' 김주형이 가장 좋은 성적을 냈다.

람은 7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파72·7545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메이저대회 제87회 마스터스 토너먼트 1라운드에서 7언더파 65타를 쳐 공동 4위 캐머런 영(미국)과 제이슨 데이(호주)를 2타차로 제치고 호블란, 켑카와 공동선두에 나섰다.

2022-2023 시즌 3승을 올린 람은 이글과 더블보기를 주고 받았고, 버디를 7개 골라냈다. 람은 1번홀(파4)에서 2온을 시키고도 4퍼트로 '뼈아픈' 더블보기를 범했다. 하지만 람은 8번홀(파5)에서 2온을 시켜 이글을 획득했다.

호블란은 보기 없이 이글 1개, 버디 5개를 잡았고, PGA투어 8승 중 메이저가 4승인 켑카는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빅토르 호블란. 사진=PGA투어
빅토르 호블란. 사진=PGA투어

우즈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 74타를 쳐 이경훈, LIV 골프로 이적한 브라이슨 디솀보(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등과 공동 54위에 그쳤다. 

이날 우즈는 홀을 이동할 때 오른쪽 다리의 불편한 모습이 역력했다. 그럼에도 수많은 패트론들은 우즈의 샷에 열광하며 응원을 보냈다.

마스터스에서 5승을 올린 우즈는 이번 출전이 25번째로 22회 연속 컷을 통과했다. 지난해는 47위에 올랐다.

타이거 우즈 1R
타이거 우즈 1R
김주형 1R
김주형 1R

김주형은 이날 이글 1개, 버디 2개, 더블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저스틴 토마스(미국), 지난해 디오픈 우승한 뒤 LIV 골프로 떠나 캐머런 스미스(호주) 등과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1, 2번홀에서 버디를 챙기며 좋은 출발을 보인 김주형은 13번홀(파5)에서 2온을 시켜 '천금의 이글'을 골라냈으나 15번홀(파5)에서 세번째 벙커샷이 그린을 넘어 워터해저드에 빠지면서 아쉽게 더블보기를 범했다. 

한국선수 중에서 경기를 마친 임성재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프레드 커플스, 패트릭 캔틀레이, LIV 골프로 이적한 더스틴 존슨(이상 미국) 등과 공동 26위에 머물렀다.

김시우는 버디 2개, 보기 3개로 1오버파 73타로 코리 코너스(캐나다) 등과 함께 공동 45위, 이경훈은 버디 2개, 보기 4개로 2오버파 74타로 공동 54위에 그쳤다.

87명이 출전한 이번 대회는 케빈 나(미국)가 감기가 심해 중도에 기권했다.

SBS골프는 7일 오후 10시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