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V 골프]돈 받고 중계할 방송국은 어디?
[LIV 골프]돈 받고 중계할 방송국은 어디?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9.29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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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대회에서 첫 우승한 더스틴 존슨. 

'돈잔치'를 벌이는 LIV 골프(대표이사 그렉 노먼)의 중계권을 어디로?

사우디아라비아의 국부펀드(PIF)의 LIV 골프 인베스트먼츠가 창설한 LIV 골프 인비테이셔널 시리즈가 미국 내 중계 채널을 확보를 위한 발걸음이 바쁘다. 

미국 골프전문 매체 등은 28일 "LIV 골프가 폭스 스포츠와 중계권 계약 마무리 단계에 있다"고 전했다. 

중계권료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PIF)가 폭스스포츠의 방송 시간대를 구매해 해당 시간에 LIV 골프 중계를 하도록 하는 방식이라는 될 것이라고 한다.

일반적으로 중계료는 방송사가 스포츠 리그에 돈을 지불하는데, LIV 골프는 방송사에 돈을 내는 방식이다.

LIV 골프의 그렉 노먼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네 곳의 방송사와 중계권 협상을 진행 중"이라고 밝힌 바 있다.

올해 6월 출범한 LIV 골프는 그동안 자체 유튜브 채널로 대회를 중계했고, 중계를 원하는 방송국에는 무료로 콘텐츠를 제공했다. 

골프위크는 "LIV가 그동안 NBC나 CBS, 디즈니, 애플, 아마존 등의 채널과 중계권 협상을 제의했다"며 "폭스 스포츠는 폭스사 회장인 라클런 머독의 지시로 LIV와 협상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한편, 폭스스포츠 실무진들은 LIV 중계를 찬성하지 않았지만 윗선의 지시가 작용했다는 것이다. LIV 시리즈와 폭스 스포츠는 중계 시간대나 방송 제작, 광고 판매 등에 세부 사항을 아직 논의 중이며 이런 부분에 합의가 이뤄져야 폭스 채널을 통한 중계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