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최진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 5년만의 우승 기뻐"
[KPGA]최진호, 비즈플레이 전자신문오픈 우승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 5년만의 우승 기뻐"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09.18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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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경제신문] ◇2022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우승상금 1억4000만원)

-9월 15일~18일(4라운드 72홀 스트로크플레이 방식)

-제주시 한림읍 블랙스톤골프&리조트 제주 남-동코스(파72. 7385야드)

-출전선수 132명 참가 : 김비오 조민규 서요섭 신용구(이상 상금순위 톱10) 장희민 옥태훈 양지호 강경남 함정우 문경준 이태희 박성국 강윤석 이형준 김재호 고군택 김태훈 최진호 김한별 김승혁 이원준 문도엽 김준성 등(시즌우승자&시드권자) 김대현 안성현A 등(추천 13명)

-불참 : 김주형 김민규 황중곤 이준석 신상훈 박은신 배용준 박상현 장희민(상금 30위권 이내)

-우승자 특전 : KPGA 코리안투어 시드 2년(2023년~2024년)

-특별상 △홀인원 : 4번홀(쎄보C) 7번홀(쎄보C) 13번홀(벤츠 더 뉴 EQA) △코스레코드 : 300만원

-역대기록 △타이틀방어 : 없음 △와이어 투 와이어 : 없음 △홀인원 : 없음 △코스레코드 :

-역대 우승자 출전 : 강경남(2021) 이원준(2020)

-디펜딩챔피언 : 강경남(2021)

-2021년 대회 결과 : 1.강경남 -19(연장우승), 2.옥태훈 -19, 3.조민규 -17, T4.박상현-김주형 -16, T6.김홍택-김승혁-김봉섭-서요섭 -14, 10.저스틴신 -13,

-컷오프 : 2022년(2오버파 146타 65명) 2021년(4언더파 140타 62명)

-2022년 기록 △코스레코드 : △홀인원 : 최고웅(2R 13번홀)

 

· 최진호 약 5년 4개월 만에 우승 추가 : KPGA 코리안투어 8승 달성

(2022년)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2017년) SK telecom OPEN

(2016년) 제12회 동부화재 프로미오픈, 넵스 헤리티지

(2015년) SK telecom OPEN

(2012년) 제7회 메리츠 솔모로오픈

(2007년) 레이크힐스오픈

(2006년) 비발디파크오픈

 

●4라운드 최종합계 12언더파 우승 최진호(38) 인터뷰

1R : 5언더파 67타 (버디 7개, 보기 2개)

2R : 4언더파 68타 (버디 5개, 보기 1개) 중간합계 9언더파 135타 공동 선두

FR : 3언더파 69타(버디 4개, 보기1개) 최종합계 12언더파 204타

 

우승 소감은?

너무 오랜만에 우승을 하게 돼 너무 기쁘다. 유럽에 다녀온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많았다. 올해 컨디션이 좋아지면서 우승을 할 수 있어 매우 기쁘다.

 

- 8번 홀에서 전성현 선수와 2타 차까지 벌어졌다. 어떤 생각이 들었는지?

아직 홀이 많이 남아 있었고 퍼트 감이 괜찮았다. 바람이 많이 불고 있어 더 벌어지지만 않고 따라간다면 기회가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마음에 큰 변동은 없었다.

 

- 5년 4개월 만에 우승이다. 기분이 어떤지?

떨림은 별로 없었다. 올 시즌 시작 전에 다시 ‘우승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래서 두려움이 많았다. 우승을 이전에 많이 했었고 대상까지 받았던 커리어가 있어 30~40위 정도의 위치가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 시즌 시작 전까지 우승까지는 아니더라도 우승 경쟁을 못한다면 선수의 길을 어떻게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도 있었다. 지난 겨울 그런 생각들을 하고 열심히 준비한 것이 도움이 됐다. 이번 시즌 하루 이틀이라도 좋은 스코어가 나오면서 자신감이 생기기 시작했다.

 

시즌 준비를 어떻게 했는지?

지난 겨울 샌디에이고에서 메인 스폰서 회장님과 개인적으로 훈련을 했다. 정신적인 조언을 많이 받았다. 일본투어에서 활동하던 김도훈752 선수 와도 같은 곳에서 훈련을 했다. 오랜 기간 슬럼프가 있다가 지도자의 길을 가는 선수이기 때문에 ‘코스에서 어떻게 이끌어 나가면 되는지’와 같은 것들에 대해 대화를 많이 했다.

 

아내가 와서 함께 기뻐해줬는데?

아이들이 학교를 다니면서 근래에는 갤러리를 자주 못하고 있다. 집 근처에서 대회를 할 때만 주말에 온다. 이번 대회도 아내가 갤러리를 올 계획이 원래 없었다. 남자아이 셋이다 보니 아이들 여름방학 동안 아내가 힘들어했다. 그래서 맛있는 것도 먹고 바람 쐴 겸 오라고 해서 오게 됐는데 제주도에 있는 동안 아내가 마음을 편안하게 해준 것이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우승 확정 후 아내가 어떤 말을 했는지?

특별한 이야기는 아직 안 했다. 원래 아내가 눈물이 없는데 눈물을 흘리고 있어서 마음이 조금 짠했다.(웃음)

 

앞으로의 계획은?

이번 시즌은 계획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었고 우승경쟁을 하고싶다는 마음 하나였다. 올해 젊은 선수들과 골프를 치면서 젊은 선수들의 기량이 정말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꼈다. KPGA가 앞으로 잘 되겠다는 생각을 했다. 선배로서 후배들을 잘 이끌고 같이 골프 치면서 좋은 조언을 해주면서 투어 생활을 하는 것이 꿈이다. 어린 선수들과 라운드도 많이 하고 싶은 바람이다.

 

- 이번 시즌 다른 목표가 있다면?

퍼터를 롱 퍼터로 교체하면서 큰 자신감이 생겼다. 남은 대회들도 좋아하는 코스가 많이 남아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이라는 좋은 생각을 하고 있다. 2승까지는 아니더라도 1승은 더하고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