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최진호, 5년4개월만에 우승...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KPGA]최진호, 5년4개월만에 우승...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2.09.18 2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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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최진호와 아내.
우승자 최진호와 아내.

최진호(38·코웰)가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5년 만에 우승했지만, 전성현(29·웹케시그룹)은 뒷심 부족으로 첫 우승의 기회를 날렸다.

최진호는 18일 제주도 제주시 블랙스톤 제주 컨트리클럽(파72·7385야드)에서 열린 비즈플레이 전자신문 오픈(총상금 7억원) 최종일 3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12언더파 204타를 쳐 전성현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1억4000만원.

이 대회는 원래 72홀 4라운드 대회로 예정됐으나 대회 첫날 15일 경기가 악천후로 취소돼 54홀 3라운드 대회로 축소됐다.

최진호는 2017년 5월 SK텔레콤 오픈 이후 5년 4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하며 코리안투어 통산 8승을 올렸다. 최진호는 2016년 코리안투어 4관왕에 올랐고, 2017년 대상을 받았으나 이후 유럽프로골프투어에 진출하면서 전성기 같은 기량을 보이지 못하다가 올 시즌 2차례 '톱10'에 오르는 등 기량이 되살아 나 우승과 연결됐다.


이날 2개홀에서 희비가 갈렸다. 전반 8번홀까지만 해도 전성현이 2타나 앞서며 우승이 기울었다. 하지만 9번홀에서 전성현이 보기를 범하면서 흐름이 바뀌었다. 후반들은 전성현이 파행진을 하는 사이 최진호는 12, 3번홀에서 줄 버디를 잡으며 1타를 앞섰다. 이후 최진호는 14번홀에서 보기를 범했으나 15번홀에서 바운스백으로 승기를 잡았다. 18번홀(파5)에서 세번째 샷이 그린에 오르지 못했으나 퍼터로 핀에 1m에 붙인 뒤 파를 잡아 우승했다. 전성현의 6m 버디퍼트는 홀 왼쪽으로 벗어나며 연장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최진호는 "오랜만에 우승을 하게 돼 매우 기쁘다. 유럽에 다녀온 이후 성적이 좋지 않아 다시 우승할 수 있을까 걱정이 많았는데, 올해 컨디션이 좋아지며 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올 시즌 시작 전에 다시 ‘우승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가장 컸다. 그래서 두려움이 많았다. 우승을 이전에 많이 했었고 대상까지 받았던 커리어가 있어 30~40위 정도의 위치가 개인적으로는 힘들었다"며 "지난 겨울 미국 샌디에이고에서 메인 스폰서 회장님과 개인적으로 훈련하며 정신적 조언을 많이 받았고, 일본에서 활동하던 김도훈 선수와 훈련하며 대화를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칩샷 이글, 2개의 칩샷 버디를 잡아내는 등 이날 플레이가 돋보인 조민규(34)는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207타로 김영수(33·PNS홀딩스)와 함께 공동 3위, '낚시꾼 스윙어' 최호성(49·금강주택)은 합계 5언더파 211타로 공동 11위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 추천 선수로 출전해 역대 최연소 컷 통과 기록(13세 4개월)을 세운 중학생 안성현(비봉중)은 합계 2언더파 214타로 문경준(38·NH농협은행), 강경남(38·유영제약) 등과 공동 28위에 랭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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