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20세' 김주형, 제네시스 스코티시 3위...쇼플리, 우승...통산 7승
[PGA]'20세' 김주형, 제네시스 스코티시 3위...쇼플리, 우승...통산 7승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7.11 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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잰더 쇼플리. 사진=PGA
잰더 쇼플리. 사진=PGA

비록 우승은 놓쳤지만 20세의 김주형(CJ대한통운)이 톱랭커들이 출전한 미국프로골프(PGA)투어에서 돌풍을 일으켰다.

10일(현지시간) 영국 스코틀랜드 노스베릭 르네상스클럽(파70·7천237야드)에서 열린 제네시스 스코틀랜드오픈(총상금 8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김주형은 이날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여 합계 5언더파 275타를 쳐 단독 3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지난해 한국프로골프(KPGA) 코리안투어에서 상금과 대상, 평균 타수 등 주요 부문을 휩쓴 기대주다.

PGA 투어 회원이 아닌 김주형이 PGA 투어 대회 '톱10'에 진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주형은 지난해 3월 푸에르토리코오픈 공동 15위가 지금까지 PGA 투어에서 가장 좋은 성적이었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상금 55만2000 달러(약 7억1000만원)를 받았다. 이는 지난 시즌 KPGA 코리안투어에서 김주형이 상금 1위를 차지하며 획득한 7억5493만원과 거의 맞먹는 액수다. 

이 대회 첫날 공동 15위, 2라운드 13위, 3라운드 9위로 순위를 끌어올린 김주형은 이날 5번홀(파4)과 8번홀(파4)에서 버디 퍼트를 골라낸데 이어 후반들어 16번홀(5), 17번홀(파3)에서도 연속 버디를 잡는 등 타수를 줄였다. 마지막 18번 홀(파4) 보기가 아쉬움으로 남았다.

우승은 잰더 쇼플리(미국)에게 돌아갔다. 쇼플리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4개씩 주고 받아 타수를 줄이지 못했지만 합계 7언더파 273타를 쳐 4타를 줄이며 맹추격한 커트 기타야마(미국)를 1타차로 힘겹게 제치고 우승했다. 우승상금 144만 달러(약 18억7000만원).

쇼플리는 지난달 말 트래블러스 챔피언십에 이어 최근 3주 사이에 2승을 올리면서 투어 통산 7승을 거뒀다.

패트릭 캔틀레이(미국)와 토미 플리트우드(잉글랜드)가 합계 4언더파 276타를 쳐 공동 4위에 올랐다.

올해 US오픈 우승자 매슈 피츠패트릭(잉글랜드)은 합계 3언더파 277타로 캐머런 트링갈리(미국)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2위 존 람(스페인)은 합계 5오버파 285타로 공동 55위에 그쳤다.

세계랭킹 3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았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인 DP월드투어가 공동으로 개최한 이번 대회는 디오픈을 앞두고 열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등 정상급 선수들이 총출동했다.

1972년을 시작으로 매년 7월 첫째 주 열리는 스코틀랜드 오픈은 DP월드투어 최상위 4개 대회를 일컫는 '롤렉스 시리즈' 대회 중 하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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