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영이 등 남은 동료들과 회식 해야죠"...월마트 NW 우승자 박성현
"진영이 등 남은 동료들과 회식 해야죠"...월마트 NW 우승자 박성현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7.01 16: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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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사진=LPGA
박성현. 사진=LPGA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월마트 NW 아칸소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29~7월1일 
-미국 아칸소주 로저스의 피너클 컨트리클럽(파71ㆍ6331야드)
-디펜펭 챔피언: 오스틴 언스트(미국)  
-한국선수 우승: 유소연(2017년), 최나연(2015년), 박인비(2013년), 신지애(2009년), 이선화(2008년)  
-대회 기록: 유소연 18홀 -10 61타(2017년), 유소연 36홀 -16 126타(2017년), 하타오카 나사(일본) 54홀 -21 192타(2018년) 
-주요 출전 선수: 유소연, 박인비, 하타오카 나사(일본), 리디아 고(뉴질랜드), 최나연, 스테이시 루이스(미국), 고진영, 이정은5. 김인경, 브룩 헨더슨(캐나다), 전인지, 전영인,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아디티 아속(인도), 전영인, 이미향, 양희영 등 

▲다음은 우승자 박성현 -18 195(66-63-66)의 일문일답

Q. 오늘 우승 축하한다.
-오늘 경기가 될듯말듯 그렇게 풀렸던 것 같다. 초반에 많은 버디를 해야 남은 후반이 편하다고 생각했다. 초반에 기회가 왔을 때 많이 놓쳐서 아쉬웠는데, 계속 기다리자는 생각을 되이면서 캐디와도 아직 홀이 많이 남았으니까 편하게 치자고 얘기했다. 그랬던 것이 도움이 많이 됐고, 한 타 한 타 줄였던 것이 소중했다. 사흘 동안 정말 좋은 경기를 했던 것 같다.

Q. 오늘 네 명의 선수가 우승을 놓고 경쟁했는데, 경기 중에 리더보드를 봤나.   
-17번 홀에서 인비 언니와 효주와 동타인 것을 봤다. 다니엘 언니는 못 봤었는데, 어쨌든 (김)효주가 마지막 홀에 버디할 수 있는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나도 두 홀 중 하나는 무조건 버디를 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마지막 홀에서는 리더보드를 안 봤는데, 첫번째 퍼팅을 한 후에 카를로타가 마크를 하라고 얘기를 해 줘서 그때 우승을 한 것을 알았다.

Q. 이번 주에 이 코스가 얼마나 좋은지, 그리고 17번 홀에서의 팬들의 응원 소리가 얼마나 좋은지에 대해 얘기한 적이 있다. 
-이번 대회는 매번 올 때마다 정말 좋다. 특히 17번 홀은 남자 투어인 피닉스 대회를 연상케 하는 환호성도 설레게 한다. 많은 선수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갤러리들과 호흡하면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 좋고 나 역시 재미있다.
매년 한 라운드는 꼭 잘 친 경기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사흘 내내 좋은 경기로 많은 갤러리와 호흡하게 돼서 정말 좋았다.

Q. 9번 홀에서 벙커샷을 했는데, 무슨 상황이었나.
-티샷이 왼쪽으로 감기면서 세컨샷이 왼쪽으로 빠지게 됐다. 라이가 좋지 않았다. 레이크 자국에 들어가서 공이 깊게 들어가 있는 상황이었다. 임팩트가 깔끔하게 되지 않을 것 같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조금 두껍게 맞아서 짧았다. 솔직히 그 홀에서 보기를 한 이후에 처져 있었는데, 캐디가 후반에 버디를 할 수 있는 홀이 많다고 해서 다시 한 번 정신차리고 후반 경기에 임했다.

Q. 세계 랭킹 1위로 다시 복귀할 것 같은데
-되면 좋지만, 1위 자리에 있으면서 부담이 많았던 것 같다. 1위에서 내려오면서 다시 한 번 1위에 올라간다면 순위에 연연하지 않겠다고 다짐했었다. 1위가 되든 안 되든 매 경기 항상 같은 플레이를 할 것이고, 부담감을 좀 떨쳐내고 싶다. 하지만 1위가 되는 것은 정말 좋은 일이다.

Q. 오늘 우승을 어떻게 축하할 것인가?
-나를 기다려 준 선수들과 밥을 먹을 것 같다. 특히 아까 하루 노무라 선수와 (고)진영이가 응원을 해 줬는데, 내가 맛있는 밥을 꼭 사고 싶다. 엄마와도 이런 저런 얘기를 나누면서 편안한 저녁 식사를 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