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여자오픈]고진영 등 한국선수 22명 우승 도전
[US여자오픈]고진영 등 한국선수 22명 우승 도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6.01 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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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골프, 2일 오후 11시30분부터 1라운드 생중계
안니카 소렌스탐. 사진=USGA
안니카 소렌스탐. 사진=USGA

한국선수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까. 한국 선수들은 1년6개월 동안 6차례 메이저 대회에서 우승이 없다. 

무대는 3일(한국시간)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서던파인스의 파인 니들스 로지 앤드 골프클럽(파71·6638야드)에서 개막하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제77회 US여자오픈 골프대회(총상금 1000만 달러). 

한국선수는 고진영(27·솔레어), 김민솔(a), 김세영(29·메디힐), 김아림(27·SBI저축은행), 김인경(34·한화큐셀), 김효주(27·롯데), 박보현(a), 박성현(29·솔레어), 안나린(26·메디힐), 알리샤 주(a), 양희영(33·우리금융그룹), 유소연(32·메디힐), 유해란(21·다올금융그룹),  이미림(32·NH투자증권), 이소미(23·SBI저축은행), 이일희(34·볼빅), 이정은6(26·대방건설), 이정현(a), 전인지(28·KB금융그룹), 지은희(36·한화큐셀), 최나연(35·대방건설), 최혜진(23·롯데) 등 22명이 출전해 우승에 도전한다. 

USGA(미국골프협회)가 주관하는 올해 대회는 프로메디카(ProMedica)가 스폰서를 맡으면서 총상금을 지난해 550만 달러에서 1000만 달러(약 124억)으로 증액했다. LPGA투어 역사상 단일대회 최대규모다. 우승상금도 LPGA투어 단일 대회 총상금과 비슷힌 180만 달러(약 22억3000만원)이다. 프로메디카는 미국 오하이오주 북서부와 미시간주 남동부에 위치한 비영리 의료기관이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기대하는 것은 한국선수와 US여자오픈이 인연이 깊어서다.

한국 선수가 US여자오픈을 제패한 것은 1998년 박세리(44)를 시작으로  김주연(2005), 박인비(2008), 지은희(2009), 유소연(2011), 최나연(2012), 박인비(2013), 전인지(2015), 박성현(2017), 이정은6(2019), 김아림(2020) 총 11회에 이른다. 

기대주는 세계랭킹 1위 고진영과 김효주, 김세영, '루키' 최혜진이다. 지난주 '매치퀸'에 오른 지은희가 2주 연속 우승에 나서고, 유카 사소(일본)는 대회 2연패에 도전한다.

고진영은 "상금증액은 LPGA투어 선수로서 굉장한 뉴스였다"며 "이기고 싶다. 우승하면 전부는 아니겠지만 이곳에 기부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고진영은 "스코어를 줄이는 정교한 아이언 샷이 필요하다"며 "왜냐하면 그린이 보이기엔 커 보이지만 공략 지점이 작다"고 덧붙였다. 

9번홀. 사진=USGA
9번홀. 사진=USGA

US여자오픈에서 1995년과 1996년, 2006년에 우승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이 현역 선수로 출전한다. 넬리 코다(미국)는 혈전증 수술을 받고 올해 2월 이후 4개월 만에 복귀한다.

은퇴를 할 계획인 미셸 위 웨스트(미국)도 이번 US여자오픈이 '고별 무대'가 될 수도 있다.

올해 대회가 열리는 파인 니들스는 1996년과 2001년, 2007년에 이어 네 번째로 US여자오픈을 개최한다. 코스는 페어웨이가 비교적 넓지만 그린 굴곡이 있는 편이다.

고진영은 첫날 렉시 톰슨(미국), 올해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자 제니퍼 컵초(미국)와 함께 샷 대결을 벌이고, 유소연은 소렌스탐, 박성현은 위 웨스트와 같은 조에서 플레이를 한다. 

SBS골프가 2일 오후 11시30분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를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