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17.어프로치 실수 방지비결
[장일환의 9타를 줄여주는 Q&A]17.어프로치 실수 방지비결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5.26 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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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프로치 샷을 하는 박보겸. 사진=KLPGA
어프로치 샷을 하는 박보겸. 사진=KLPGA

그린 주변까지 잘 가서 절묘하게 어프로치를 해 핀에 붙이려던 볼이 뒤땅이 나거나 토핑이 되면서 그린을 훌쩍 넘어가 버리는 것이 아닌가?

소위 말하는 온탕 냉탕이다. 애써 웃는 모습을 보이지만, 자신에게 화도 나고, 골프클럽을 집어던지고 싶다. 하지만 동반자 앞이라 꾹꾹 눌러 참는다. 라운드 중에 누구나 한번이상은 이런 경험이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런 실수는 쇼트게임에 대한 연습과 경험이 부족해서 발생하는 것이지만 이러한 온탕과 냉탕은 어떻게 해서 나는 것일까. 

이유는 대부분 임팩트를 할때 클럽 페이스의 스위트 스포트에 볼을 맞히지 못하기 때문에 생기는 현상이다.

쇼트게임은 정확한 거리와 방향성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 요소인데, 임팩트 시에 클럽의 스위트 스포트로 볼을 정확하고, 일관되게 타격하여야 가능한 것이다. 왜냐하면 임팩트 시에 클럽의 어떤 부위에 맞는냐에 따라 볼이 날아가는 거리와 방향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조아연. 사진=KLPGA
조아연. 사진=KLPGA

그럼 볼을 클럽의 스위트 스포트로 정확하게 임팩트하기 위해서 어떻게 하면 좋을까.
첫 번째로 스트로크 중에 왼 손목이 꺽이지 않게 해야한다.
쇼트게임에서 가장 중요시 되는 사항이다. 왼 손목을 쓰지않게 하기 위해 팜그립을 하고, 왼발을 약간 뒤로 뺀 오픈 스탠스를 취한다. 그리고 왼팔과 클럽의 샤프트는 일체가 되게해 하나의 막대기 처럼 움직이게 하는 것이다. 
백스윙시에 코킹을 하거나, 아니면 다운스윙시에 왼손목을 돌리거나 위로 꺽어 올리는 동작을 하면 볼을 정확하게 타격하기 어렵다.

두번째는 백스윙을 크게 하거나 클럽을 높이 들면 안된다. 
백스윙 할때 뒤로 올라갔던 클럽이 임팩트 시에 어드레스 자세로 되돌아 와야 정확한 타격을 할 수 있다. 
클럽을 높이 들면 들수록 임팩트 때 어드레스 자세로 복귀가 어려워 정확한 볼을 타격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이를 해결하는 가장 손쉬운 방법은 백스윙을 작게 하고 폴로스루를 약간 크게하는 것이 좋다. 쇼트게임의 스트로크는 '쇼트투롱(Short to Long)'이라고 기억하면 된다.

세 번째는 볼을 띄우려고 어퍼 스윙을 하면 안된다.
골프에서 특별한 샷을 제외하고 어퍼블로에서 볼이 타격되는 경우는 없다. 
올려 치려고 하면 손이나 팔을 쓰게 되고, 이때 토핑이 발생되는 것이다. 다운블로로 볼을 먼저 직접 타격을 하고 나서 그라운드(잔디)를 타격해야 한다.

장이근. 사진=KPGA
장이근. 사진=KPGA

마지막으로 손이나 팔로 스윙을 하면 안된다.
쇼트게임의 스윙은 어깨의 회전에 의한 스윙이 되어야 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골퍼들이 손이나 팔로 스윙을 하기 때문에 스윙리듬을 일정하게 하지 못하고 볼을 때리는 스윙이 되는 것이다.
어깨 회전으로 스트로크를 하면 자연스럽게 스윙리듬도 좋아지면서 임팩트 또한 좋아진다.
온탕, 냉탕을 방지 하기 위해서는 임팩트가 좋아야 한다.
그래야 정확한 거리와 방향을 보장 할 수 있다.
그것이 쇼트게임의 핵심이기도 하다. 
그래서 쇼트게임은 롱게임이나 파워스윙과는 모든 것이 다르다는 것이다. 
그립, 어드레스 자세 그리고 스윙, 스트로크까지 모든 것이 정확한 임팩트를 할 수 있는 방법으로 발전되어 온 것이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골프레슨서 '바디스윙이 골프스윙이다'. 이메일caa009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