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민지, LPGA투어 7승 달성...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최혜진, 공동 8위
이민지, LPGA투어 7승 달성...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우승...최혜진, 공동 8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5.16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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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영, 공동 17위
우승자 이민지. 사진=LPGA
우승자 이민지. 사진=LPGA

이변은 없었다.

호주 교포 이민지(26·하나금융그룹)가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총상금 300만 달러)에서 우승하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통산 7승을 달성했다. 한국선수는 '루키' 최혜진(23·롯데)가 가장 좋은 성적인 공동 8위에 올랐다. 3연패에 도전한 고진영(27·솔레어)는 공동 17위에 머물렀다.

16일(한국시간) 미국 뉴저지주 클리프턴의 어퍼 몽클레어 컨트리클럽(파72·6656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4라운드.

이민지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19언더파 269타로 2위 렉시 톰프슨(미국)을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은 45만 달러(약 5억8000만원).

지난해 7월 메이저대회인 에비앙 챔피언십 이후 약 10개월 만에 우승을 추가했다.

이민지는 올 시즌 우승과 준우승, 3위를 한 차례씩 올렸다. 이날 1타차로 출발한 이민지는 중반까진 다소 어려움을 겪으며 에인절 인(미국)과 톰슨에게 공동 선두를 허용했다. 12번홀(파5)에서 2온을 시켜 첫 버디를 잡아내며 톰슨과 균형을 깨뜨렸다. 14번홀(파5)에서 두 번째 샷을 그린 가장자리에 보낸 뒤 2퍼트로 마무리하며 타수를 줄였다. 18번홀(파4)에서 세컨드 샷을 핀에 붙여 버디를 잡아 우승쐐기를 박았다.

최혜진은 이날 버디 8개를 몰아치고, 더블보기 1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3언더파 275타로 전날 공동 12위에서 공동 8위로 순위를 끌어 올렸다. 최혜진은 데뷔전이던 1월 게인브리지 LPGA 공동 8위, 지난달 롯데 챔피언십 3위, 디오 임플란트 LA오픈 공동 6위에 이어 시즌 4번째 '톱10'을 올렸다. 

에인절 인과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은 합계 16언더파 공동 3위,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는 5위(15언더파 273타)에 올랐다.

신지은(30·한화큐셀)이 합계 12언더파 276타로 10위, 세계랭킹 1위인 고진영(27·솔레어)은 합계 8언더파 280타로 공동 17위에 랭크됐다.

전인지(28·KB금융그룹)는 7언더파 281타로 전날 8위에서 공동 22위로 밀려났다.

최근 2년간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박성현(29·솔레어)는 4언더파 284타로 지은희(36·한화쿠셀) 등과 공동 45위에 머물렀다. 박성현은 첫 날 4언더파 67타를 쳐 올 시즌 가장 좋은 스코어를 냈으나 3라운드에서 77타를 치면서 분위기 반전에 살패했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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