컵초, LPGA투어 생애 첫 우승 메이저대회로...김효주,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8위
컵초, LPGA투어 생애 첫 우승 메이저대회로...김효주, 셰브론 챔피언십 공동 8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2.04.04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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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니퍼 컵초. 사진=LPGA
제니퍼 컵초. 사진=L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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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변은 일어나지 않았다. 6타차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제니퍼 컵초(25·미국)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첫 우승을 메이저대회에서 장식한 가운데 김효주(27·롯데)가 공동 8위를 차지했다.

4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랜초미라지의 미션힐스 컨트리클럽(파72·6763야드)에서 열린 셰브론 챔피언십(총상금 500만 달러) 최종일 4라운드.

김효주는 이날 버디 3개,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합계 8언더파 280타로 해나 그린(호주), 앨리슨 리(미국), 나나 코에르츠 매드센(덴마크)과 함께 공동 8위를 차지했다.

이날 2위와 6타차로 출발한 컵초가 2타를 잃ㅇ었지만 합계 14언더파 274타로 제시카 코다(미국)를 2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상금 75만 달러(약 9억1000만원).

컵초는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이 대회 전통인 '포피스 폰드'에 마지막으로 입수했다. 

지난해까지 ANA 인스피레이션이라는 명칭으로 열린 이 대회는 올해 글로벌 에너지 기업 셰브론이 새로 타이틀 스폰서를 맡으면서 2023년에는 개최지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으로 옮기기 때문이다. 

컵초는 주니어시절 세계랭킹 올랐던 유망주다. 2018년 미국대학스포츠협회(NCAA) 개인전 우승, 2019년 오거스타 내셔널 여자 아마추어 대회 우승 등 아마추어 최강이었다. 2019년 프로 전향 이후 그해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준우승했지만 이 대회이전까지 우승과 인연이 멀었다.

김세영(29·메디힐)과 '루키' 최혜진(23·롯데)이 5언더파 283타로 신인왕 포인트에서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아타야 티티쿨(태국) 등과 공동 17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고진영(27·솔레어)은 이븐파 288타로 공동 53위, 박인비(34·KB금융그룹)는 3언더파 285타로 공동 35위를 각각 기록했다.

디펜딩 챔피언 패티 타바타나킷(태국)은 10언더파 278타로 렉시 톰슨(미국), 셀린 부티에(프랑스) 등과 함께 공동 4위로 대회에 랭크됐다. 

윤경진=뉴욕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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