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뉴서울CC 전임 정 대표 사적 골프장 이용 혐의 경찰조사
[이슈]뉴서울CC 전임 정 대표 사적 골프장 이용 혐의 경찰조사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2.03.23 2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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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서울C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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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광주 뉴서울컨트리클럽의 정필묵 전임 대표이사가 골프장을 사적으로 이용하거나 직원들에게 부당한 지시를 내린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

정 전 대표는 지난해 10월 임기 2개월을 앞두고 전격 해임됐다. 정필묵 대표는 2019년 공채로 지난 3년 임기의 사장(기관장)을 맡았다. 

뉴서울CC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 황희·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산하 한국문화진흥(주)의 36홀 회원제 골프장이다. 1987년 개장 이래 입장객 508만명 유치, 문화예술진흥기금 1433억 원을 출연했다. 현재 회원권 시세는 3억2000만 원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회원수 1988명의 뉴서울은 수도권의 인근지역이어서 인기가 높다. 

경기 광주경찰서는 지난해 12월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수사 의뢰를 받아 골프장 전임 대표 A씨를 청탁금지법 위반 등 혐의로 수사하고 있다고 22일 밝혔다.

A씨는 2019년 3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잔여 예약 시간대가 없는 상황에서도 예약을 배정하라고 직원에게 부당 지시를 내렸다는 것, 그리고 지난해 6월 근무시간에 고교 동창 3명과 무료로 라운딩을 하는 등 9차례에 걸쳐 골프장을 사적으로 이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문체부는 지난해 10월 특정감사를 통해 A씨의 비위 혐의를 적발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체부 감사에서 A씨는 2020년 12월 당시 '5인 이상 집합금지' 방역수칙을 어기고 16명이 모여 라운드를 한 뒤 골프장 내 식당에서 19명이 동시에 회식을 갖는 등 감염병예방법을 위반한 정황도 적발됐다.

지난해 3∼7월 18차례에 걸쳐 운전기사에게 자신의 옷 세탁을 맡기는 등 사적 노무를 요구한 혐의도 나왔다 것으로 밝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