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이어스 우승자 캠 스미스..."우승을 믿을 수 없다. 길고 힘든 한주였다"
플레이어스 우승자 캠 스미스..."우승을 믿을 수 없다. 길고 힘든 한주였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3.15 11: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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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머런 스미스. 사진=PGA
캐머런 스미스. 사진=PGA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제48회 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총상금 2000만 달러, 우승상금 360만 달러)
-47개 공식 페덱스컵 대회 중 20번째(600점)
-11~14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폰테 베드라 비치 TPC 소그래스 스태디움 코스(파72·7256야드)
-설계: 피트 다이
-디펜딩 챔피언: 저스틴 토마스
-출전선수: 임성재, 김시우, 더그 김(김샛별, 미국), 제임스 한(한재웅, 미국), 대니 리(이진명, 뉴질랜드), 저스틴 토마스(미국), 존 람(스페인), 콜린 모리카와(미국),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잰더 쇼플리(미국), 더스틴 존슨(미국), 조던 스피스(미국), 브룩스 켑카(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스코티 셰플러(미국), 호아킨 니만(칠레), 패트릭 캔틀레이(미국) 등 144명
-한국우승: 최경주(2011년), 김시우(2017년)
-역대 우승자: 잭 니클라우스(1974, 1976, 1978), 타이거 우즈(2001, 2013), 데이비스 러브3세(1992, 2003), 할 서튼(1983, 2000), 스티브 엘킹턴(1991, 1997), 프레드 커플스(1984, 1996)
-대회특징: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PGA투어의 플래그십 대회로 TPC 소그래스의 스태디움 코스에서 개최. 올해의 플레이어스는 TPC 소그래서의 스태디움 코스에서 개최되는 40번째.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은 플로리다 스윙의 3번째 대회. 플레이스 챔피언십 다음으로는 또 다시 플로리다에서 바스파 챔피언십이 개최될 예정. 출전 선수들로는 세계골프랭킹 상위 50위 선수들 중 무려 46명이 출전. 2021-2022시즌 페덱스컵 상위 28명의 선수가 출전.  케빈 나(자녀 출산)와 브라이슨 디섐보(손목 부상)는 대회를 앞두고 출전을 포기. 
지난해 저스틴 토마스가 우승을 거두며,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페덱스컵 챔피언 그리고 메이저 대회 이렇게 3개의 타이틀을 모두 가진 4번째 선수가로 기록. 이전에 이 기록을 가진 선수들로는 타이거 우즈, 로리 매킬로이, 헨릭 스텐손이 있음. 
※1, 2라운드가 번개와 폭우로 인해 경기가 제대로 진행되지 못해 15일 3, 4라운드 진행.

18번홀. 사진=PGA

▲다음은 플레이어스 우승자 캐머런 스미스(29·호주)의 일문일답. 
 
Q: 힘겹게 우승했다. 
카메론 스미스: 여기 잭슨빌에서 정말 좋은 시간을 보냈다. 오늘 여기에 많은 팬들이 와서 응원해줬고, 마치 고향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월요일에도 많은 팬들이 와서 너무 좋았다.
Q: 17번 홀에서 오늘 10번 째 버디를 했는데. 
카메론 스미스: 약간 밀리지 않았다면 여기에서 거짓말을 보태겠는데, 그러진 못할 것 같다. 벙커를 넘기려고 했고, 바람을 맞으면서 그린에 멈추게 하려고 했었다. 그런데 생각보다 바람이 생각보다는 불지 않아서 공이 잘 멈춰 선 것 같다. 정말 운이 좋았다.

Q: 퍼트가 우승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카메론 스미스: 맞아. 오늘 아마도 우승의 원동력은 퍼트였던 것 같다. 퍼트 덕에 우승 경쟁을 다시 할 수 있었다. 버디를 많이 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 그리고 후반에는 파 세이브에도 퍼트의 도움을 많이 받았다. 내 골프 경쟁력의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때로는 거기에 많이 의지하는 것 같은데, 그래도 퍼트가 잘 들어가면 기분이 좋다.

Q: 가족들이 2년 반 만에 직접 경기장에서 응원을 했는데.
카메론 스미스: 정말 좋다. 근 2년 동안 가족을 못 만났었다. 가족과 경기장에서 함께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다. 요즘은 가족과 함께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지난 몇 주 동안은 골프는 그 다음이었다. 가족과 함께 할 수 있어서 좋았고, 거기에 이번 우승을 같이 즐길 수 있어서 더 좋다.

Q: 2022 플레이어스 챔피언은 어떤 의미인가.
카메론 스미스: 믿을 수가 없다. 정말 길고 힘든 한 주였는데, 결국 가장 높은 자리에 내가 있게 되었다. 그것도 아주 큰 대회에서 말이다. 정말 기쁘다.

Q: 첫 홀 버디 상황은.
카메론 스미스: 첫 홀에서 좀 공격적으로 시작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처음부터 점수를 줄여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래서 좀 긴장감을 스스로 주었고, 그게 잘 풀렸다. 중간에 약간 어려움이 있었지만, 잘 이겨냈고, 결국 우승까지 왔다. 정말 좋다.

Q: 18번홀의 상황은. 
카메론 스미스: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다. 나쁜 결정은 아니었지만, 샷을 잘 못했다. 그렇게 잘 빠져 나올 지 몰랐다. 너무 잘 나와서 그대로 물에 빠졌다. 그래도 보기로 마무리해서 다행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