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일환의 9타 줄여주는 Q&A]4.스윙시 힘 빼는 방법
[장일환의 9타 줄여주는 Q&A]4.스윙시 힘 빼는 방법
  • 장일환 전문위원
  • 승인 2022.02.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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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리 매킬로이의 다운스윙 시퀀스. 사진=인스타그램
로리 매킬로이의 다운스윙 시퀀스. 사진=인스타그램

"힘을 빼고 치세요!" 연습장에서 아니면 필드에서 많이 들어본 소리일 것이다.
도대체 내 스윙이 어떤데, 
어디에 힘이 들어가고 어디에 힘을 빼라는 것일까?

골프 스윙에서 힘이란 무엇일까? 힘이 들어간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어떤 사람은 힘을 빼는 데 10년 걸린다는 데... 

골프 스윙에서 힘이 들어간다는 것은 다운스윙할 때 팔이나 상체가 스윙을 리드하는 것을 말한다. 즉 힘껏 치려고 팔로 먼저 휘두르는 것을 말한다.

이렇게 하면 상체와 팔에 힘이 잔뜩 들어가 손목이나 몸의 유연성을 방해하고, 임팩트 후에 클럽을 던지는 릴리스 동작이 잘 되지 않는다. 이는 클럽을 꽉 붙잡는 형태가 되기 때문에 클럽 스피드가 떨어지고, 비거리는 물론 방향성까지 나빠지게 된다는 것이다. 손이나 팔로 클럽을 조정하는 형태가 된다는 얘기다.

데이비드 리드베터의 폴루 스루
데이비드 리드베터

힘이 들어가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가장 큰 원인은 다운스윙 순서가 잘못되어서 비롯된다.

다운스윙의 연속 순서(Downswing Sequence)란 골반이 먼저 회전하여 스윙을 리드하고, 다음이 허리, 어깨, 팔과 손 그리고 클럽헤드가 맨 나중에 내려오는 스윙의 흐름을 말한다. 이러한 스윙의 순서를 무시하고, 맨 나중에 내려와야 할 클럽을 맨 먼저 다운스윙으로 연결하기 위하여, 팔이나 상체의 힘으로 힘껏 내려치느라 힘을 뺄 수가 없게 되는 것이다.

힘을 빼는 방법은 비교적 간단하다.
손이나 팔이 수동적 즉, 몸의 움직임에 따라 움직이도록 하면 된다. 
이를 위해서는
① 우선 다운스윙 순서를 알고, 골반이 스윙을 리드할 수 있도록 연습하면 된다.
하지만, 성인이 되어 골프를 배우게 되면, 골반으로 스윙을 리드하기가 쉽지 않다.
왜냐하면, 손이나 팔을 이용해서 많은 일을 하여, 상체 근육이 발달되어 있는 반면에, 많은 일을 앉아서 하고, 앉는 자세에 익숙한 현대인들은 골반을 움직이는 둔(엉덩이) 근육이 퇴화되어 있다.

따라서 훈련하지 않으면 둔(엉덩이) 근육을 움직여 골반을 회전할 수가 없으므로, 둔 근육 활성화(단련) 운동과 다운스윙 순서를 지키는 훈련을 같이하는 것이 좋다. 

    다운스윙 시퀀스(Sequence)

② 그립 악력(Grip Pressure·握力)을 가볍게 잡고, 그 그립 악력을 어드레스부터 피니시 자세까지 일정하게 유지해야 한다.
그립을 강하게 잡으면 자동으로 팔과 어깨에 힘이 들어가고, 상체를 이용한 다운스윙을 하기 쉬우므로 어깨에 힘을 빼고 그립을 가볍게 잡는 것이 좋다.

③ 백스윙을 시작할 때 팔이나 손으로 클럽을 들어 올리면 다운스윙 시에 손이나 팔이 먼저 내려오는(Over the Top) 엎어 치는 스윙을 하기 쉽다.

따라서 허리 근육을 이용해서 왼팔을 밀어 올리는 백스윙이 되도록 하면 좋다. 
처음 시작할 때부터 스윙순서를 지키는 연습을 하면 골프는 어렵지 않다.

백스윙과 다운스윙의 연속적인 순서만 잘 지키면 파워스윙에서 다른 레슨이 필요 없다. 특히, 다운스윙의 연속적인 순서를 지키면 힘이 빠진 부드럽고, 빠른 스윙이 된다. 

다운스윙의 연속적인 순서는 골반(엉덩이)가 맨 먼저 회전하고 클럽이 맨 나중에 내려온다는 것을 기억하자.

멀리 치고 싶으면 먼저 골반을 빨리 돌려라. 그것이 힘을 빼는 좋은 방법이다.

 

글/장일환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회원, 복지TV 골프 인스트럭터, 골프경제신문과 블록체인매거진에 골프레슨 연재중, 유튜브 '골프성형' 진행중, 골프레슨서 집필중. 이메일caa009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