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방가' 허용 WM 피닉스 오픈...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11일 개막
'고성방가' 허용 WM 피닉스 오픈...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11일 개막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2.02.09 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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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스포츠, 11일 자정 12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16번홀. 사진=PGA
16번홀. 사진=PGA

이번주에는 신바람나는 대회를 볼 수 있다.

무대는 11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근교 도시 스코츠데일의 TPC 스코츠데일(파71·7261야드)에서 열리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총상금 820만달러). 

이 대회는 '골프해방구'로 인해 골프장을 찾는 갤러리나 TV를 시청하는 골프팬들에게 스트레스를 확 풀어주고, '카타르시스(catharsis·정화)'를 해주는 동시에 골퍼들에게는 색다른 재미를 주는 경기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제한 됐던 갤러리 입장이 풀리면서 보다 화끈한 응원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콜로세움으로 불리는 '골프해방구' 16번홀(파3)은 PGA투어 중에서 유일하게 야유를 해도 되는 '고성방가(高聲放歌)'가 허용된 곳이다. 하루 10만명이 넘는 갤러리가 몰려 들어 티샷을 하는 선수들의 혼을 쏙 빼놓는 곳이다.

한국 선수는 이경훈(31·CJ대한통운), 강성훈(35·CJ대한통운), 김시우(27·CJ대한통운), 노승열(31·지벤트) 등이다. 

기대주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준우승을 한 이경훈. 4일간 우승경쟁을 벌인 이경훈은 브룩스 켑카(미국)에게 1타차로 아쉽게 우승을 내줬다.

하지만 이경훈은 세계랭커들의 벽을 넘어야 한다. 세계랭킹 1위 존 람(스페인)을 비롯해 저스틴 토마스(미국), 마쓰야마 히데키(일본), 조던 스피스(미국), 빅토르 호블란(노르웨이), 잰더 쇼플리(미국), 지난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준우승한 버바 왓슨(미국) 등과 샷 대결을 벌여야 한다.

최근 2차례 대회 연속 공동 11위에 올랐던 김시우도 휴식을 마치고 출사표를 던쳤다. 지난주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서 공동 42위에 올랐던 강성훈과 노승열도 우승에 도전한다.

1, 2라운드에서 이경훈은 최근 주가를 올리고 있는 세이머스 파워(아일랜드), 루카스 글로버(미국), 김시우는 해리스 잉글리시(미국), 버바 왓슨, 노승열은 제임스 한(미국), 미토 페레이라(칠레), 강성훈은 빌리 호셜(미국), 케빈 키스너(미국)와 동반 플레이를 한다. 

가장 강력한 우승 후보는 피닉스에서 대학을 다닌 존 람(스페인)은 웹 심슨(미국), 리키 파울러(미국), 마쓰야마 히데키는 패트릭 캔틀레이, 저스틴 토마스, 조던 스피스는 빅토르 호블란, 잰더 쇼플리와 한판승부를 벌인다.

JTBC골프&스포츠는 11일 자정 12시부터 1라운드를 생중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