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관건은 바람이 변수"...AIG 우승 노리는 박인비
"우승 관건은 바람이 변수"...AIG 우승 노리는 박인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8.18 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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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19일 오후 7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박인비. 사진=LPGA(게티이미지)
박인비. 사진=LPGA(게티이미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메이저대회 AIG 여자오픈(총상금 450만 달러, 우승상금 
-19~22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커누스티 골프 링크스(파72·6850야드)
-출전선수: 박인비(33·KB금융그룹), 김세영(28·메디힐), 박성현(28·솔레어), 이정은6(25·대방건설), 전인지(27·KB금융그룹), 유소연(31·메디힐), 조피아 포포프(독일), 아리야 주타누간(태국), 넬리 코다(미국), 제시카 코다(미국), 동메달리스트 리디아 고(뉴질랜드), 유카 사소(필리핀), 패티 타바타나킷(태국), 파자리 아난나루칸(태국) 등 144명
-불참: 김효주(26·롯데), 고진영(26·솔레어)
-JTBC골프, 19일 오후 7시부터 1라운드 생중계

6번홀. 사진=carnoustiegolflinks.com
6번홀. 사진=carnoustiegolflinks.com

▲다음은 박인비(33,KB금융그룹)의 일문일답.
Q. AIG 여자 오픈 출전 소감은.
- 우선 대회에 참가하게 되어 무척 설렌다. 지난 몇 년동안 이 대회에 참가하며 좋은 성적을 냈었는데,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굉장히 좋아하고 특히 카누스티는 플레이하기에 굉장히 훌륭한 코스다. 드디어 시원한 날씨에서 플레이를 하게 됐는데, 지난 올림픽과 한국에 있으면서 너무 더웠다. 이번 주 코스와 날씨를 즐기고 있다.

Q. 2011년 대회가 카누스티에서 열렸었는데, 좋은 성적을 거뒀다. 당시 기억이 나나.
- 사실 2011년에 어떻게 플레이를 했는지 생각해봤는데, 확실히 좋은 성적을 낸 것은 맞다. 그런데 어제 15개 홀을 플레이하면서 기억나는 것은 내가 10번 홀을 마치고 소시지 롤을 먹었던 것 밖에 없다. 2011년에 이 곳에서 좋은 성적을 냈고 코스에서 즐겁게 플레이한 것은 확실하다.
코스에 약간의 변화가 있는데, 그때보다 약간 전장이 길어졌다고 들었다. 그때는 그렇게 바람이 심하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코스는 바람에 따라 완전히 달라지는 코스이기 때문에 이번 주에 어떤 결과를 낼지는 모르겠다. 그리고 바람이 강하게 불면 코스가 엄청나게 어려워지지만, 바람이 없다면 좋은 점수를 낼 수 있을 것이다.

Q. 18번 홀은 어떤가.
- 18번 홀은 아직 플레이해보지 못했다. 사실 2011년에도 몇 번 플레이하지 못했는데, 내 기억에 굉장히 어려웠던 것 같다. 스코틀랜드의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 18번 홀로 오면 항상 큰 클럽하우스가 보였는데 내가 평소에 플레이하던 곳들과는 다른 풍경이었다. 유서가 느껴지고 이런 스타일의 골프코스를 좋아한다.

Q. 링크스 코스에서 편안한가.
- 우리는 다른 컨디션의 코스에서 경기를 많이 하는데, 사실 스코틀랜드의 코스들은 굉장히 어렵다. 바람 속에서 벙커를 피하기 위해 볼 컨트롤을 굉장히 잘 해야 한다. 바람 속에서 플레이하는 것은 언제나 어렵지만 어쨌든 바람과 링크스 코스를 즐기며 이런 상황을 조절해야 한다. 이런 것들이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할 때 해야하는 것들이다. 이런 부분들은 마음가짐에 달려있는 것이다.
코스가 굉장히 단단하고 많이 구르기 때문에 그렇게 길게 느껴지지는 않는다. 나는 장타자는 아니기 때문에 이런 점들이 도움이 된다. 조금 더 신중하게 플레이하는 것이 이런 코스에서 도움이 된다.

Q. TV에서 아름답게 보이는 코스들에서 플레이를 많이 해왔는데, 이런 스타일의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도 좋아하는가.
- 그렇다.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을 굉장히 즐기고 있다. 우리는 아마 일년에 한 두번 밖에는 이런 스타일의 코스에서 플레이하지 못하는데, 그렇기 때문에 링크스 코스에서 플레이하는 것이 기대가 된다. 솔직이 우리가 매주 이런 스타일의 코스에서 플레이를 해야 한다면 그렇게까지 코스를 즐긴다고 말할 수는 없을 것 같다. 일년에 한번 있는 기회이고, 셋업도 독특하다. 그리고 내 생각에 골프를 이렇게 플레이해야 한다고 하는 것 같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