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소연, 3년만에 우승시동...LPGA투어 롯데 첫날 7언더파 공동 3위
유소연, 3년만에 우승시동...LPGA투어 롯데 첫날 7언더파 공동 3위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4.15 1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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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골프, 16일 오전 7시45분 부터 2라운드 생중계
유소연. 사진=LPGA(게티이미지)

유소연(31·메디힐)이 모처럼 웃었다. 약 3년만에 우승기회를 마련하는데 기분 좋은 발걸음을 내디뎠다.

유소연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하와이주 오아후의 카폴레이 골프클럽(파72·6397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 챔피언십(총상금 200만 달러) 첫날 경기에서 버디만 7개 골라내며 7언더파 65타를 몰아쳐 넬리 코다(미국), 앨리 유잉(미국)과 공동 3위에 올랐다.

8언더파 64타로 공동 선두에 나선 유카 사소(필리핀)과 브리타니 앨트메어(미국)와 1타차다.

유소연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골라내는 '무결점 플레이'를 펼쳤다. 

이날 유소연은 드라이버 평균 거리 278야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78.57%(11/14), 그린적중률은 77.78%(14/18), 퍼트수는 26개로 잘 막았다. 

유소연은 지난해 한국여자오픈에서 우승했지만, 2018년 6월 마이어 클래식 제패 이후 LPGA투어에서는 준우승 4번에 밖에 없다.

기아 클래식 공동 12위, ANA 인스퍼레이션 공동 50위 에 올랐고, 톱10이 없다.

유소연은 "오늘은 중요한 퍼트는 하나도 놓치지 않았다"며 "보기 없이 경기를 치른 게 무엇보다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2015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김세영(28·메디힐)은 282야드를 날리며 버디 7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7타를 쳐 이미향(28·볼빅), 리디아 고(뉴질랜드) 등과 공동 7위에 올랐다.

김효주(26·롯데)와 '8등신 미녀' 전인지(27·KB금융그룹)는 4언더파 68타를 쳐 중국의 '섹시아이콘' 허무니 등과 공동 14위에 랭크됐다.

세계랭킹 1위 탈환을 노리는 박인비(33·KB금융그룹)는 아이언이 말썽을 일으키면서 단조로운 경기로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 71타를 쳐 공동 65위에 머물렀다. 박인비는 이날 드라이브 평균거리는 241야드, 페어웨이 안착률은 92.86%(13/14), 그린적중률은 66.67%(12/18), 퍼트수는 28개였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고 2019년 뛰어든 일본여자프로골프투어에서 2승을 올린 사소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골라냈다. 

JTBC골프는 16일 오전 7시45분 부터 2라운드를 생중계 한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