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이용'한 이소미, 롯데렌터카 3R 선두
'바람 이용'한 이소미, 롯데렌터카 3R 선두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1.04.10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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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소미.(사진=KLPGA)
이소미.(사진=KLPGA)

[골프경제신문]

이소미(22)가 10일 제주 서귀포시 롯데스카이힐 컨트리클럽 제주 스카이-오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총상금 7억원) 3라운드에서 3언더파 69타로 중간합계 6언더파 210타(72-69-69)로 2라운드 1위 이다연(24)을 2타차 앞선 단독 1위에 올라섰다.

다음은 이소미와 일문일답.

-경기소감?

1라운드와 바람이 비슷해 똑같이 공략했다. 코스 길이가 짧아져서 미리 공략을 생각하고 한 것이 도움됐다.

-바람 부는 코스에 익숙해 보이는데?

바람이 불 때는 실력보다도 생각 차이로 성적이 결정된다고 생각한다. 다른 사람들이 당황할 때 나는 다르게 생각해서 바람을 이용하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자 했는데 좋은 성적으로 이어진 것 같다.

-최종라운드 선두 경험이 많은데?

내일도 바람이 많이 불 것으로 예상한다. 동계훈련 떄 한연희 감독님과 대화를 많이 했는데, 남들과 똑같은 생각을 하면 똑같은 성적밖에 안나오기 때문에 남들과 다른 생각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그런 부분을 신경쓰면서 훈련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 마지막 라운드라서 긴장은 되지만 생각한대로 바람을 이용하면서 경기할 예정이다.

-후반에 어려웠는데 보기가 없었던 이유는?

티샷이 페어웨이로 잘 갔고 샷에 크게 미스가 없었다. 그린에서 2~3m 파 퍼트가 남는 경우가 좀 있었는데 사실 그 상황이 선수로서는 부담이 크다. 그래서 못 넣어도 되니까 내가 하려는 루틴, 자세만 생각하면서 후회없이 하자라고 생각하고 했는데 그게 다 들어가서 보기가 없었던 것 같다.

-퍼트 연습을 많이 했다고 했는데?

제주도에서 훈련할 때 눈이 많이 와서 실내에서 연습을 많이 하다보니 퍼트를 많이 했던 것 같다.

-작년 10월 우승 후 6개월 만에 기회가 왔다

우승을 하기 전에는 성적이 잘 안 나오면 ‘왜 안되지? 왜 어제와 다르지?’ 라는 생각을 많이 하고 조바심을 느끼면서 경기를 했는데 우승했을 당시에는 실수를 해도 그럴 수 있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잘한 홀을 스스로 칭찬하면서 경기했다. 오늘도 그렇게 경기를 했다. 우승하기 전과 후의 가장 달라진 점이다.

-우승 욕심?

운동 선수는 당연히 욕심이 있어야한다. 당연히 우승하고 싶다. 골프를 시작할 때 최고가 되고 싶다는 마음으로 시작했다. 다만 그 과정이 욕심만 부리고 덤빈다고 되는 것이 아니라서 똑똑하게 하려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

-상반기 1승, 하반기 1승이 목표라고 했는데?

사실 시즌 2승이 목표다. 하지만 조금 더 구체적으로 목표를 정해야 열심히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그렇게 말했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