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 퀸' 김세영, 미국골프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선정
'메이저 퀸' 김세영, 미국골프기자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 선정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1.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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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 더스틴 존슨, 시니어는 베른하르트 랑거
김세영. 사진=PGA(게티이미지)
김세영. 사진=PGA(게티이미지)

지난 시즌 '메이저 퀸'에 오른 김세영(28·미래에셋)이 미국골프기자협회(GWAA)가 뽑는 2020년 올해의 여자 선수로 선정됐다.

GWAA는 "올해의 여자 선수 투표에서 김세영이 69%의 지지를 얻어 지난해 2승을 거둔 대니엘 강(미국)을 제치고 2020년 수상자로 결정됐다"고 29일(한국시간) 발표했다.

김세영은 지난해 10월 KPMG 여자 PGA 챔피언십을 제패해 첫 메이저 타이틀을 안은데 이어 11월 펠리컨 챔피언십에서도 우승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올해의 선수를 차지한 바 있다.

GWAA 올해의 선수상을 처음으로 받은 김세영은 "이렇게 큰 상을 받게 돼 기쁘고 영광스럽고, 나의 노력과 헌신이 인정받은 기분"이라며 "앞으로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올해의 남자 선수로는 세계랭킹 1위 더스틴 존슨(미국)이 뽑혔다.

11월 메이저대회 마스터스에서 정상에 오르는 등 2020년 한 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4승을 쌓은 존슨은 93.6%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시니어 선수상은 챔피언스 투어 강자 베른하르트 랑거(독일)에게 돌아갔다. 랑거는 지난해 마스터스에서 63세 2개월 18일의 컷을 통과해 최고령 기록을 수립했다. 랑거는 PGA 챔피언스투어에서도 활약을 이어가며 41%의 득표율로 어니 엘스(남아공·35.6%)를 따돌리고 통산 6번째로 이 상을 받았다.

GWAA 올해의 선수 시상식은 4월 마스터스가 열리는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에서 열려왔으나 코로나19로 인해 취소돼 추후 다른 시일에 수여될 예정이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