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초 골프센스]'스포츠 패밀리' 코다 가족과 제시카의 우승
[60초 골프센스]'스포츠 패밀리' 코다 가족과 제시카의 우승
  • 윤경진 전문기자
  • 승인 2021.01.26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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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자 언니 제시카 코다(왼쪽)와 동생 넬리 코다. 사진=LPGA(게티이미지)
우승자 언니 제시카 코다(왼쪽)와 동생 넬리 코다. 사진=LPGA(게티이미지)

'대단한 스포츠 가족'

코다 매밀리이다. 가족 모두 스포츠 선수다. 종목은 테니스와 골프다. 아버지와 엄마, 그리고 막내 아들 세바스찬 코다는 테니스, 언니 제시카와 동생 넬리 자매는 골프다.  

한동안 손목부상과 편두통 완화를 위해 턱수술(양악)을 하며 슬럼프를 거쳤던 제시카 코다(28)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개막전에서 우승했다. 2018년 혼다 LPGA 클래식이후 약 3년만에 정상에 오르며 통산 6승을 올렸다.

코르다는 2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레이크 부에나 비스타의 포시즌 골프&스포츠 클럽(파71)에서 열린 LPGA 투어 다이아몬드 리조트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120만 달러)에서 합계 24언더파 260타를 쳐 재미교포 대니엘 강(29)을 연장전으로 끌고가 이겼다. 

코다는 연장 1차전에서 9m가 넘는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우승컵을 안았다.

재미난 사실은 2010년 데뷔한 제시카와 2016년 데뷔한 넬리가 LPGA 투어 대회 최종일 경기에서 챔피언조에서 함께 경기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제시카는 3라운드에서 18홀 대회 최소타인 60타를 쳐 승리를 견인하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뮤직박스가 차려진 18번홀(파3)에서 음악이 울려 퍼진 가운데 코다 가족은 제시카의 우승을 샷을 지켜봤다. 부모가 함께 골프장을 찾아 자매의 경기를 지켜본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LPGA 투어 통산 3승의 넬리는 합계 22언더파 262타로 단독 3위를 차지했다.

코다 자매와 막내 세바스찬

아버지는 1998년 호주오픈 테니스 단식 챔피언 페트르 코다이고 어머니 레지나 역시 1989년과 1991년 US오픈 테니스 단식 16강에 진출했던 선수 출신이다.

코다 집안의 막내인 세바스찬 코다(21)도 테니스 선수다. 최근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에서 처음으로 단식 결승에 오른 유망주다. 

아버지가 호주오픈 테니스 대회를 제패한 지 20년 후인 2018년 호주오픈 주니어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기도 했다. 제시카는 2012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고, 넬리는 2019년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했다. 

이 때문에 이들의 가족의 우승을 가르켜 '코르다 슬램'이라 부른다. 윤경진=뉴욕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