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투어 개최지 LPGA 인터내셔널 부산, 탈락한 코스관리 용역업체에 소송당해
LPGA투어 개최지 LPGA 인터내셔널 부산, 탈락한 코스관리 용역업체에 소송당해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1.01.19 11: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MW LPGA 챔피언십이 열렸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2019년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렸던 LPGA 인터내셔널 부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열리는 부산 LPGA 인터내셔널 부산(대표이사 김도형)이 코스 관리 용역 업체 선정 입찰에서 탈락한 업체로부터 소송을 당했다고 국제신문이 보도했다. 

국제신문에 따르면 인력관리 업체인 A사는 지난 12일 아시아드CC를 상대로 부산지법 동부지원에 낙찰자 지위 확인 가처분 신청을 냈다고 18일 밝혔다는 것. 아시아드CC는 해당 업체가 실적 기준에 미달한다는 이유로 내부 적격심사에서 탈락시켰지만 A사는 지난달 21일 열린 아시아드CC 코스관리 입찰에서 적격심사대상자로 선정됐다.

A사는 아시아드CC가 공고한 심사기준에 부합한다는 입장이다. A사는 "실적의 경우 아시아드CC가 내건 최근 5년간 이행된 평가기준 금액(57억1000만 원)을 넘고, 공고된 입찰 자격 기준에 ‘인력공급업’ 또는 ‘조경 관련 업종’으로 명시된 만큼 인력관리 업체라는 점은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이어 A사는 “이번 공고 직전까지 3년간 아시아드CC에서 코스 관리를 해왔고 기준에 모두 부합하는데도 탈락한 이유를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A사의 주장과 달리 골프장측은 A사가 자체 기준에 미달한 만큼 정당한 결정이라는 입장이다. A사는 적격심사대상자로 선정된 것일 뿐 이후 실적과 경영상태 등을 종합 판단해 최종 업체로 선정하는 과정에서 함량이 미달됐다는 것이다.

골프장측은 “A사는 입찰공고 기준일 이전 실적까지 포함해 실적 기준에 맞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가처분 신청 결과에 따라 재공고를 낼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