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홀인원’ 앞세운 임성목, KPGA 프로데뷔후 스릭슨투어 첫 우승
‘홀인원’ 앞세운 임성목, KPGA 프로데뷔후 스릭슨투어 첫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9.17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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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목

임성목(19)이 스릭슨투어 11회 대회(총상금 8000만원, 우승상금 1600만원)’에서 프로 데뷔 첫 승에 성공했다.

임성목은 16일 충남 태안 소재 솔라고컨트리클럽 라고 코스(파71ㆍ7234야드)에서 열린 대회 최종일 2라운드에서 4타를 줄여 합계 9언더파 133타를 쳐 홍상준(27)을 1타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이날 임성목은 12번홀(파3ㆍ187야드)에서 홀인원을 행운은 안았다.

임성목은 “우승할 수 있다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이렇게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기쁘다”며 “마지막 날 티샷이 흔들렸다. 다행히 쇼트게임이 좋아 만회할 수 있었다. 항상 큰 도움을 주고 계시는 김대섭 프로님께 이 자리를 통해 고마움을 전한다”고 말했다.

홀인원에 대해 “앞바람이 불고 있었고 5번 아이언으로 티샷을 했다. 공이 그린 위로 올라가서 두 번 튀어 구르더니 사라졌다. 홀인원으로 확신했다”며 “아마추어 시절 1번 홀인원을 한적이 있다. 프로 데뷔 후에는 처음 성공한 홀인원이다”라고 설명했다. 

이날 임성목과 같은 조에서 플레이한 배장원(24)도 12번홀에서 임성목에 이어 홀인원을 기록하는 등 진귀한 광경이 나오기도 했다.

12세 때 부모님의 권유로 골프를 시작한 임성목은 2018년 ‘일송배 제36회 한국주니어골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이후 2019년 7월 KPGA 프로(준회원), 8월 KPGA 투어프로(정회원)에 입회했고 지난해 KPGA 코리안투어 QT에 응시해 공동 49위를 기록했다.

임성목

현재 시드 대기자 신분인 임성목은 아직 한 차례도 KPGA 코리안투어 대회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지만 다가오는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에 추천 선수 자격으로 참가할 예정이다.

임성목은 “꿈에 그리던 KPGA 코리안투어에 첫 출전하게 돼 설렌다. 정교한 드라이버샷이 장점이다. 거리는 약 300야드 정도 된다”고 자신을 소개한 뒤 “홀인원과 우승의 좋은 기운을 ‘현대해상 최경주 인비테이셔널’까지 이어갔으면 좋겠다. 1차 목표는 컷통과다”고 전했다.

이어 그는 “남은 시즌 ‘2020 스릭슨투어’에서 전력을 다할 것이다. 스릭슨포인트 상위 10위 안에 들어 2021년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하고 싶다”며 “롤모델은 현재 골프를 가르쳐 주시는 있는 통산 10승의 김대섭 프로님이다. 쇼트게임과 코스 매니지먼트 방면에서 정말 많은 것을 알려주신다. 나에게는 최고의 교습가”라고 웃으며 이야기했다.

이번 우승으로 임성목은 ‘2020 스릭슨투어’ 상금순위는 11위(1600만원), 통합포인트는 14위(16,400P)로 올라섰다. 현재 상금순위와 통합포인트 양 부문 선두는 2승을 기록 중인 최이삭(40ㆍ휴셈)이다. 

2020 스릭슨투어는 모든 대회가 종료된 뒤 스릭슨포인트 상위 10명에게 2021년 KPGA 코리안투어의 출전권을 부여한다. 2020 시즌 총 2개 대회만을 남겨두고 있다.

스릭슨투어 12회 대회는 17, 18일까지 솔라고컨트리클럽에서 펼쳐진다. 대망의 최종전인 스릭슨투어 13회 대회는 10월 6~8일까지 3라운드 54홀 스트로크플레이로 총상금 1억 2천만원(우승상금 2400만원) 규모로 전북 군산 소재 군산컨트리클럽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