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빈, KLPGA 점프투어에 이어 한 달 만에 드림투어 첫 우승
정세빈, KLPGA 점프투어에 이어 한 달 만에 드림투어 첫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8.01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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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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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빈(19ㆍ삼천리)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드림투어에서 첫승을 거뒀다. 점프투어에서 우승한지 한달만이다.

정세빈은 31일 전북 군산 컨트리클럽(파72ㆍ6428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군산CC 드림투어 10차전(총상금 1억2000만 원, 우승상금 2160만 원)에서 정상에 올랐다.

정세빈인 3일간 노보기 플레이를 벌여 합계 16언더파 200타(65-68-67)를 쳐 '와이드 투 와이드' 우승을 일궈냈다.

지난 6월 열린 KLPGA 2020 그랜드·삼대인 점프투어 2차전에서 우승하며 드림투어에 합류한 정세빈은 “이렇게 빠른 시일 내에 우승하리라 생각 못 했다. 우승한 점보다는 3일 동안 실수 없이 노보기 플레이로 대회를 마쳤다는 점이 더욱 값지고 기쁘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정세빈은 “드림투어에 올라온 지난 몇 주간 심리적으로 힘들었으나 주위에 좋은 사람들의 응원에 힘을 냈다. 첫술에 배부를 수 없다며 마음을 가다듬으라고 조언해주신 삼천리 지유진 감독님을 비롯해 늘 옆에서 응원해주시는 가족과 후원해주시는 타이틀리스트 그리고 대회를 개최해주신 군산CC까지 너무 감사하다. 드림투어에서 우승을 하게 되어 정규투어로 한 발 가까워진 것 같아 행복하다”며 첫 우승에 도움 주신 분들에게 감사인사를 전했다.

정세빈

정세빈은 “지난 주 단독 선두로 출발했지만, 후반에 무너져서 순위권에서 멀어졌었다. 이번 주는 지난주의 실수를 마음 속에 되새기며, 스코어 욕심보다는 나만의 플레이를 펼쳤던 것이 주효했다. 또한, 미들 퍼트와 롱 퍼트를 연속으로 성공한 점도 우승으로 이끌어준 것 같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목표를 묻자 정세빈은 “비록 우승했지만 남은 대회에서도 자만하지 않고, 꾸준한 성적을 내는 데에 집중하고 싶다. 올해 좋은 성적으로 마무리하고 싶다”며 겸손히 말했다.

한 시즌 대회 수의 30% 이상 참가자만 순위가 부여 되는 점으로 인해 정세빈은 이번 시즌 초청 자격으로 출전한 대회를 제외해 총 2개 대회만 기록으로 인정받아, 아직 상금순위에는 이름이 등재되어 있지 않았다. 정세빈은 앞으로 남은 차전에 모두 참가할 경우 이번 대회 우승을 통해 얻은 상금을 발판삼아 상금순위 상위권으로 올라갈 수 있다.

정세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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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세희(23ㆍ리솜리조트)는 13언더파 203타(70-65-68)를 쳐 2위에 오르며 상금순위 6위를 마크했다. 고다영(22)이 12언더파 204타(67-67-70)로 3위, 지난 2차전에서 아쉽게 준우승한 김가윤(27)이 11언더파 205타(68-72-65)로 4위에 자리했다.

군산 컨트리클럽이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8월 11일 오후 7시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