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호 "올해 첫 우승 욕심내겠다"
이성호 "올해 첫 우승 욕심내겠다"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03.27 2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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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준우승 두 번을 포함 톱텐에 4차례 이름을 올린 이성호(32)는 KPGA 코리안투어 데뷔 10년 만에 한 시즌 개인 최고 상금 2억2153만원을 획득하며 빛나는 한 해를 보냈다.

‘KEB하나은행 인비테이셔널’과 ‘골프존∙DYB교육투어챔피언십’에서 두 번의 준우승을 기록한 이성호는 첫 우승 기회를 다음으로 미뤄야 했으나 첫 우승컵에 한발 더 다가선 성공적인 시즌을 일궈냈다.

그는 “우선 코리안투어 데뷔 후 가장 많은 상금을 벌었기 때문에 기뻤다”고 웃어 보이며 “준우승 2번은 아쉽지만 올해 더 많은 기회가 올 것이라 생각한다”며 긍정적인 미소를 지었다.

“작년에 이루지못한 PGA투어 대회인 CJ컵에 출전하고, 한국오픈 1, 2위에게 주어지는 디오픈 출전권을 따내고 싶다. 2019년은 목표치의 120%를 초과 달성하는 해로 만들겠다”며 전의를 불태웠다.

더욱이 오는 6월 ‘아빠’가 되는 이성호의 각오는 더 특별하다. 그는 “결혼을 하고 잘 풀리는 선수들이 많다.  나 역시 결혼 후 아내의 내조로 안정감을 갖게 되면서 성적도 훨씬 좋아졌다”고 말했다. 이성호는 지난해 좋았던 원동력에 대해 “모두 결혼 덕분이다”라며 웃었다.

그는 “가장으로서의 책임감이 부담보다는 긍정적인 동기부여로 작용한 것 같다. 결혼 후 골프가 잘 되고 있고 올해는 2세까지 태어나니 좋은 일이 더 많아질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한 지난해 평소 절친한 권성열(33)과 문도엽(28.DB손해보험)의 첫 우승을 옆에서 지켜보며 진심 어린 축하를 보낸 이성호다.

그는 “늘 같이 다니는 멤버다. 작년 (권)성열이 형과 (문)도엽이는 첫 우승을 거뒀고 (맹)동섭이도 우승을 했다. 친한 선수들이 우승을 거두고 대회마다 상위권에 모여 있으니 만나면 분위기가 정말 좋았다.  이제 내 차례라 생각한다. 평소에 우승을 못하더라도 다음 번에 하면 된다는 생각을 하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욕심 한 번 부려보겠다. 첫 우승을 꼭 달성하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이성호는 오는 2월 초 베트남으로 전지 훈련을 갈 예정이다. 그는 “체력 훈련에 비중을 많이 두려고 한다. 아무래도 골프가 4라운드로 진행되는 만큼 체력 소모가 많다. 기초 체력을 탄탄히 다져 끝까지 무너지지 않는 플레이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