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현,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 우승
안지현,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0.05.22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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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지현

안지현(21ㆍ아델리오코스메틱)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드림투어에서 첫 우승했다.

안지현은 22일 전남 무안군 무안 컨트리클럽(파72ㆍ6576야드)에서 열린 KLPGA 2020 무안CC·올포유 드림투어 3차전(총상금 1억원) 최종일 7타를 줄여 합계 10언더파 134타를 쳐 공동 2위 신의경(22)과 한나경(21)을 3타차로 제치고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우승상금 1800만원.  

공동 9위로 출발한 안지현은 이날 버디 8개, 보기 1개를 기록했다. 

안지현은 “16번 홀에서 우승에 가까워졌다는 사실을 알고 난 후 많이 떨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매 샷에 집중을 하며 경기에 임했다. 생애 첫 우승을 했다는 것이 아직도 실감이 나지 않는다. 오늘 마침 친언니의 생일이라 저녁을 함께하기로 계획했는데, 나의 우승 축하파티도 같이 하겠다”고 말했다. 

안지현은 “지난 겨울 스페인으로 훈련을 다녀왔다. 그곳에서 남녀 혼성대회에 세 번 참가하며, 실력과 경험을 쌓았다. 또한, 지난해 골칫거리였던 드라이버 입스도 고치면서, 점점 자신감이 향상됐다. 지난 드림투어 2차전에서도 생애 첫 우승이 부담으로 다가와 우승의 기회를 잡지 못해 아쉬웠는데, 오늘은 우승에 대한 생각보다 내 플레이에 집중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더니 우승까지 이어지게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안지현은 ”지난 동계훈련부터 드림투어 3승을 하겠다고 스스로 다짐했었다. 첫 우승을 이루었으니, 남은 2승을 채워 정규투어로 복귀하는 것이 목표”라고 포부를 밝혔다.

안지현
안지현

최은송(23ㆍ일화맥콜)과 박단유(25)가 공동 4위, 한상희(30)가 6위, 백규정(25ㆍSK네트웍스), 최혜용(30ㆍ메디힐), 이채은2(21메디힐) 등이 공동 7위에 올랐다.

1차전 우승자 김재희(19ㆍ우리금융그룹)는 합계 3언더파 141타(68-73)로 공동 16위, 2차전 우승자 송가은(20ㆍMG새마을금고)은 64위에 그쳤다. 

무안 컨트리클럽과 한성에프아이 올포유가 공동으로 주최하고 KLPGA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 최종라운드는 주관 방송사인 SBS골프를 통해 6월 4일 오후 7시 30분부터 녹화 중계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