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기 골프 논란' 차태현-김준호, 모든 방송에서 하차
'내기 골프 논란' 차태현-김준호, 모든 방송에서 하차
  • 안기영 기자
  • 승인 2019.03.18 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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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태현
차태현

배우 차태현(43)과 개그맨 김준호(44)이 '내기 골프'와 관련해 모든 방송에서 하차했다.

차태현 소속사 블러썸 엔터테인먼트 측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차태현 배우와 관련한 일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려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 드린다. 현재 차태현 배우는 본인의 잘못된 행동을 인정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보도된 내용과 관련해서는 2016년도의 일이며 보도된 바와는 달리 해외에서 골프를 친 사실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며 “내기골프를 했던 금액에 대해서는 지인들 또는 동료들과의 골프에서 실제로 돈을 가져오거나 한 사실이 없으며 단순히 게임의 재미를 위해 게임 도중 주고받았을 뿐 그때그때 현장에서 돌려준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또 “다시 한번 모든 분께 진심으로 깊은 사죄의 말씀 드리며, 차태현 배우의 사과문도 함께전달 드린다”고 사과했다.
 
앞서‘KBS 뉴스9’은 경찰이 확보한 정준영의 휴대전화 대화방 중 ‘1박 2일’ 출연진들로 이뤄진 대화방에서 출연자 중 일부가 수백만원대 내기 골프를 친 정황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르면 차태현은 2016년 7월 1일 채팅방에 5만원권 수십장의 사진을 올린 뒤 개그맨 김준호 등과 내기 골프를 쳐서 딴 돈이라고 자랑했다. 이어 차씨는 ‘신고하면 쇠고랑’이라는 말도 남겼다. 
 
KBS는 “이 대화 말고도 상습적으로 내기 골프를 해왔음을 짐작할 수 있는 내용이 곳곳에 등장했다”며 “이 대화방에는 당시 담당 프로듀서도 있었지만, 출연진들의 이런 내기 골프를 말리거나 충고도 하지 않은 채 묵인했다”고 전했다.
 
한편 KBS는 지난 15일 입장문을 통해 “KBS는 최근 불법 촬영과 유포 혐의로 수사를 받는 정준영을 모든 프로그램에서 출연 정지시킨 데 이어, 당분간 ‘1박 2일’ 프로그램의 방송 및 제작을 중단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