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종도 명문 골프장 스카이72 그대로 유지된다… 새 주인은 누가될까...올해 말 운영 계약완료
영종도 명문 골프장 스카이72 그대로 유지된다… 새 주인은 누가될까...올해 말 운영 계약완료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0.05.14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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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카이72
스카이72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대표이사 김영재)의 골프코스가 한동안 살아 남는다.

골프장 부지활용방안과 관련해 인천공항 제5활주로 건설 전까지 골프장이 유지될 전망이다.

이와 관련해 인천국제공항공사는 13일 "올 상반기에 공정한 입찰절차를 거쳐 골프장 부지를 운영할 사업자를 선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가 스카이72 골프장 운영사업자와 맺은 계약은 올해 말까지다. 인천공항공사는 계약 만료를 앞두고 새 사업자를 선정한다는 방침이다.

스카이72 골프장은 하늘코스 18홀과 바다코스 54홀 등 총 72홀로 구성됐다. 이 중 바다코스는 인천공항 제5활주로 건설예정부지다. 인천공항공사는 제5활주로 착공 시기 등을 고려해 계약기간을 정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제5활주로 건설 여부 및 시기를 국토교통부와 협의해 결정할 계획이다. 제5활주로는 인천공항 여객 수 증가를 고려해 계획됐으나, 올해 들어 코로나19 영향으로 여객 수가 크게 줄었다. 여객 수가 언제 회복될지도 불투명하다.

이 때문에 제5활주로 건설이 애초 계획보다 미뤄질 수 있다. 인천공항공사 관계자는 제5활주로 건설시기에 대해 "코로나19 등 대외 환경 변화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고 했다.

이와 관련, 골프장 운영사업자인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는 인천공항공사에 계약 갱신을 요구하고 있다. 민법상 임차인이 '계약 갱신'을 청구할 수 있고, 실시협약에도 '협약 변경을 요구할 수 있다'는 내용이 명시돼 있다는 게 스카이72 골프앤리조트의 설명이다.

이 업체는 클럽하우스 등 1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되는 자산을 인수인계하는 비용 등을 고려할 경우 자사가 계속 운영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스카이72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 이어 지난해부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을 개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