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유세차 앞에서 중년 남성이 골프채 휘두르며 욕설
홍준표 유세차 앞에서 중년 남성이 골프채 휘두르며 욕설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4.1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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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원 미상의 남성이 훙준표 후보에 위협을 가하는 모습. 홍준표 후보 캠프 제공.
신원 미상의 남성이 훙준표 후보에 위협을 가하는 모습. 홍준표 후보 캠프 제공.

4.15 총선을 앞두고 무소속 홍준표(대구 수성을) 후보 유세차 앞에서 한 남성이 골프채를 휘두르고 도주했다.

13일 홍 후보 캠프는 유세현장에서 욕설을 하며 골프채를 휘두른 남성이 모 후보 캠프에서 생활체육자문위원장이라고 적힌 명함으로 활동한다고 밝혔다.

홍 후보는 이날 자신의 SNS에 글을 올려 "골프채 협박사건의 범인은 모 후보 측 생활체육자문위원장인 서 모 씨로 밝혀졌다"고 주장했다.

홍 후보는 "(서 씨는) 모 후보의 초등학교 후배라고 SNS에서 밝힌 적도 있고, 명함을 갖고 그 후보 측의 SNS 활동에 활발하게 참여했다고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 후보가 시켰을 것으로는 보지 않지만, 주민들의 축제인 선거가 이렇게 흘러가고 있는 것은 참으로 유감"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해당 후보 측은 "서 씨는 지난 2월 15일 생활체육자문위원장으로 임명했다가 적임자가 아니라고 판단해 다음 날 곧바로 해촉했다"며 "서 씨가 가지고 다니는 명함은 본인이 임의로 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3일 대구 수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40분께 수성구 두산오거리 홍 후보 유세차 앞에서 40∼50대로 보이는 신원미상의 남성이 홍 후보를 향해 욕설을 내뱉으며 약 4m 앞까지 다가가 골프채를 휘둘렀다.

이후 남성은 도주했고, 현장에 있던 홍 후보 운동원들이 추격했으나 붙잡지 못했다.

홍 후보 측은 이 남성이 지난 9일 저녁에도 같은 지역에서 홍 후보를 위협하고 유세를 방해했다고 말했다.

경찰 관계자는 "다친 사람은 없으며 인근 CCTV 등을 확보해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