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시흥 솔트베이CC, 야간조명 조명중단 대책위 시위
경기 시흥 솔트베이CC, 야간조명 조명중단 대책위 시위
  • 골프비즈뉴스
  • 승인 2020.04.06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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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흥시 장곡동 소재 솔트베이 골프장에 설치된 조명기기의 빛 공해와 관련, 인근 농민들로 구성된 '골프장 야간조명 조명중단 대책위원회'가 6일 골프장 입구에서 피해 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경기 시흥 퍼블릭골프장 솔트베이CC에 설치된 조명기기의 빛 공해로 인한 농작물 피해 우려와 관련, 인근 농민들로 구성된 '골프장 야간조명 조명중단 대책위원회'가 6일 골프장 입구에서 피해대책 마련을 요구하는 시위를 벌였다.

이날 시위에 나선 30여명의 대책위 회원들은 "지난 2014년 골프장 오픈 이후 관내 농협 측이 발행한 추곡수매 감량확인서에 따르면 30% 가까이 수매량이 줄어든다"며 "특히 콩을 비롯한 밭농사는 노린재 선녀충 등 해충으로 인해 아예 농사를 지을 수 없는 지경"이라며 피해를 호소했다. 특히, 회원들은 "낮시간이 밤시간보다 짧아야 꽃이 피는 단일식물 벼와 콩이 야간조명으로 출수와 개화가 늦어지고 등숙 및 결실 불량 등으로 수량감소가 초래된다"며 "지난 6년간의 농작물 피해에 대한 정당한 보상도 해야한다"고 요구했다.

해당 골프장은 지난 2015년에도 '야간조명이 기준치의 200배가 넘는다'는 환경단체의 주장과 설전을 벌이는 등 야간조명에 따른 인근 농경지와의 마찰이 우려됐었다.

홍기표 대책위원장(75)은 "골프장에서 야간에 나오는 강한 빛이 인근 생태공원과 농경지 작물의 생육에 지장을 받아 피해를 농사에 입고 있다"며 "시흥시 등의 중재로 가진 1차 면담에 이어 곧 2차 면담을 갖고 결과에 따라 시위 등 향후 일정을 조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골프장 측 한 관계자는 "골프장 야간조명으로 인해 피해를 봤다면 기업 입장에선 당연히 보상을 해드리는 것이 맞다"며 "하지만 상관관계가 아직 전혀 입증되질 않은 상황으로, 사실 여부를 증명할 객관적 근거가 있다면 이를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란 입장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