캘러웨이골프, 인공지능으로 설계한 장타전용 드라이버 에픽 플래시 눈길
캘러웨이골프, 인공지능으로 설계한 장타전용 드라이버 에픽 플래시 눈길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1.28 15:4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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캘러웨이 에픽 플래식 드라이버
캘러웨이 에픽 플래식 드라이버

골프클럽 메이커 업계 처음으로 AI(인공지증·Artificial Intelligence)를 적용해 제작한 드라이버가 탄생해 눈길을 끌고 있다.

캘러웨이골프(대표이사 이상현)는 인공지능에 의해 설계된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를 국내에 출시했다. 

에픽 플래시는 에픽의 업그레이드 모델로 헤드 디자인 컬러는 에픽보다 더 밝은 라임 컬러를 채택했다. 골드 라인으로 경계선을 처리해 보다 젊어지고 세련된 느낌을 준다.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와 페어웨이 우드는 일반형과 서브제로형 각각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이번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 특별한 이유는 핵심 기술이자 A.I가 디자인한 부분이다. 일반적으로 신제품을 만들 때 디자인 공정은 대개 5-7회 이내. 그런데 에픽 플래시를 설계하면서 캘러웨이는 AI와 연산 능력, 그리고 머신 러닝(인공지능의 학습능력)을 사용해 무려 1만5000회의 반복된 결과를 거쳤다. 일반적인 공정으로 진행할 경우 무려 34년이 소요되는 테스트 횟수를 슈퍼 컴퓨터를 사용하여 단기간에 완성한 것이다. 

그 결과 볼 스피드를 최대로 증가시키는 물결 무늬 모양의 플래시 페이스가 탄생됐다. 마치 물결을 연상시키는 페이스 뒷면의 디자인은 캘러웨이만의 특허 기술로 볼 스피드와 비거리가 더욱 향상됐다. 

AI는 페이스 디자인을 완성하면서 볼 스피드를 더욱 극대화시킬 수 있는 방법을 연구했고, 그 결과 플래시 페이스가 제일브레이크 기술과 결합했을 때 지금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비거리를 제공해준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이는 2017년 출시돼 큰 반향을 일으켰던 에픽에 선보였던 제일브레이크 기술을 에픽 플래시에도 그대로 적용했다. 제일 브레이크는 헤드 내부에 두 개의 티타늄 바가 솔과 크라운을 단단하게 잡아줌으로써 임팩트 시 페이스에 운동에너지를 집중시켜 놀라운 비거리를 만들어낸다는 얘기다.

크라운은 가볍고 견고한 소재인 T2C 트라이엑시얼 카본을 사용했다. 여기서 생긴 여분의 무게를 헤드 내 필요한 부분에 재배분해 관성모멘트 수치를 극대화했다. 이로 인해 미스샷에서도 최상의 관용성을 제공한다. 아울러 구질을 조절할 수 있는 슬라이딩 바를 탑재했다. 슬라이딩 바의 16g인 무게추를 이동시키면 드로우와 페이드, 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구질을 만들 수 있다.

▲에픽 플래시 서브제로 드라이버
에픽 플래시 서브제로 드라이버는 서브 제로 모델에 어드저스터블 페리미터 웨이팅(APW) 기술이 최초로 적용된 드라이버이다. AI가 설계한 플래시 페이스 디자인에 낮은 스핀과 높은 관용성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12g의 무게추를 힐과 토우 쪽으로 이동하여 드로우, 페이드, 스트레이트 등 다양한 구질을 만들 수 있다. 또한 솔 부분 앞쪽에 장착된 무게추로 무게중심을 낮춤으로써 스핀량이 줄어들어 비거리를 더욱 향상시켰다.

잰더 셔플레(미국)가 에픽 플래시 드라이버를 사용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새해 첫 대회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에서 우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