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짜' 디샘보, 1위로 껑충...총상금 127억 WGC 멕시코 챔피언십 2R
'괴짜' 디샘보, 1위로 껑충...총상금 127억 WGC 멕시코 챔피언십 2R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2.2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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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이슨 디샘보. 사진=PGA
브라이슨 디샘보. 사진=PGA

총상금 127억원이 걸린 '쩐(錢)의 전쟁'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두번째 대회 멕시코 챔피언이 점점 흥미롭게 변하고 있다. 2라운드에서 순위가 바뀌면서 '무빙데이' 3라운드가 치열한 샷 대결을 예고했다.

필드의 과학자인 브라이슨 디섐보(미국)가 대회 이틀째 선두로 올라서고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한발 물러섰다.

디섐보는 22일(한국시간) 멕시코 나우칼판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45야드)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버디 9개, 보기 1개로 막아 8타를 줄여 합계 11언더파 131타를 쳐 공동 2위 패트릭 리드(미국), 에릭 반 루옌(남아공)을 1타차로 제치고 선두에 나섰다. 

디섐보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에서 5승을 올렸지만 세계프로투어들이 공동 주최하는 WGC 대회에서는 우승한 적이 없다. 디샘보는 모든 아이언의 샤프트 길이가 동일하다.  

루옌은 이날 보기없이 버디만 9개 골라내며 전날보다 12계단이나 순위를 끌어 올렸다. 

루옌 2R
에릭 반 루옌 2R

저스틴 토마스(미국)이 9언더파 133타를 쳐 마쓰야마 히데키(일본)와 함께 공동 4위에 올랐다. 

디섐보는 그린을 3번밖에 놓치지 않는 정교한 아이언샷에다 중, 장거리 퍼트를 쏙쏙 성공 시켜 무섭게 타수를 줄였다.

'WGC슬램'을 노리는 매킬로이는 이날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8언더파 134타로 전날 단독선두에서 단독 6위로 밀려났다. 이날 8번홀까지 파행진을 하던 매킬로이는 9번홀에서 첫 보기를 한 뒤 퍼트 난조로 보기와 버디를 반복하며 13번홀까지 1타를 잃었다. 그러다가 14번홀(파4)에서 버디를 잡으면서 남은 홀에서 3타를 줄였다. 

2018-2019 신인왕 임성재(22ㆍCJ대한통운)는 버디 3개, 보기 4개로 1타를 잃어 1언더파 141타로 전날 공동 8위에서 공동 22위로 하락했다. 

안병훈(29ㆍCJ대한통운)은 2오버파 144타로 공동 42위, 강성훈(33ㆍCJ대한통운)은 10오버파 152타로 공동 70위, 이태희(36)는 11오버파 153타로 72명중 '꼴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