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WGC 멕시코 챔피언십 불참
타이거 우즈, WGC 멕시코 챔피언십 불참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2.16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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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거 우즈. 사진=PGA
타이거 우즈. 사진=PGA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5·미국)가 벌써 지쳤나. 우즈가 "휴식이 필요하다"며 올해 첫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대회에 출전을 하지 않기로 했다. 

"우즈가 20일 멕시코 멕시코시티 인근 나우칼판에서 개막하는 WGC 멕시코챔피언십에 출전 신청을 하지 않았다"고 16일(한국시간) 미국골프전문매체 골프채널이 보도했다.

WGC 멕시코챔피언십은 총상금 1050만달러가 걸려 있는데다 컷탈락이 없는 대회다. 올해 도쿄 올림픽 출전 의사를 밝힌 우즈로서는 출전할 경우 상금이나 랭킹 포인트 획득에 유리한 대회다.

우즈가 도쿄 올림픽에 나가려면 6월 세계 랭킹에서 15위 내에 들고 미국 선수 중에서는 4위 안에 들어야 한다. 현재 세계 랭킹 8위인 우즈는 미국 선수 중에서는 브룩스 켑카(2위), 저스틴 토머스(4위), 더스틴 존슨(5위), 패트릭 캔틀레이(6위), 웹 심슨(7위)에 이은 6위라 현재 순위로는 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다. 

우즈는 16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드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22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를 마친 뒤 "다음 주 대회에 대한 준비가 덜 됐다. 약간 지친 상태에서 해발 고도가 높은 곳에서 열리는 대회에 나가는 것보다 휴식을 선택했다"고 불참 이유를 밝혔다.

27일 개막하는 PGA 투어 혼다 클래식부터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이 3주 연속 열리는데 우즈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과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 나갈 것으로 보인다. 

올해 WGC 멕시코챔피언십에는 우즈 외에도 켑카와 리키 파울러(미국), 저스틴 로즈(잉글랜드), 헨릭 스텐손(스웨덴), 제이슨 데이(호주), 패트릭 캔틀레이 등이 불참한다.

1년에 네 차례 열리는 WGC 대회는 PGA 투어와 유러피언투어, 아시안투어, 일본프로골프 투어(JGTO), 남아프리카공화국 선샤인투어, 호주 PGA 투어가 공동 주관한다.

4개 대회 모두 상금이 1000만달러 이상 걸려 있어 상금 규모가 4대 메이저와 제5의 메이저로 불리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과 같은 급이다. 

2019-2020시즌 첫 WGC 대회는 지난해 11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HSBC 챔피언스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우승했다.

멕시코 챔피언십에 이어 3월 델 테크놀로지스 매치플레이와 7월 페덱스 세인트주드 인비테이셔널 순으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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