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킹'...1938~2020 자선기금 3조5000억 모금
PGA투어 '노블리스 오블리제' 실천 '킹'...1938~2020 자선기금 3조5000억 모금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0.01.30 0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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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첫 자선 기금 모금을 시작한 이후, 2020년 1월 누적 기금 30억 달러 달성 
-2014년 20억 달러 모금 달성 이후 6년 만에 30억 달러 돌파 
2019 CJ컵에서 최경주가 유소연들과 함께 하는 시간을 갖고 있다.  

미국프로골프(PGA)투어가 골프를 통해  노블레스 오블리주(noblesse oblige)를 실천하고 있어 세계골프인들에게 귀감이 되고 있다.  

PGA투어는 29일(한국시간) "PGA투어와 각 토너먼트를 통해 적립된 자선 기금의 누적 총액이 30억 달러(한화 약 3조 5000억원)를 넘어 섰다"고 발표했다.

이번 투어의 발표에는 2019년 한 해 동안 적립된 2억430만 달러가 포함된 금액이다. PGA투어 정규 투어뿐만 아니라 PGA투어 챔피언스, 콘페리투어, 매킨지투어-PGA투어 캐나다, PGA투어 라틴아메리카, PGA투어 시리즈 차이나의 대회를 통해 모금된 자선 기금이다. 2019년의 적립금액을 포함 PGA투어는 기금 모금을 시작한 이후 약 30억5000만달러의 자선 기금을 적립했다. 

PGA투어와 산하 각 투어의 100여개의 토너먼트 대회는 지난 2014년에 20억 달러의 자선 기금을 달성한 이후 단 6년 만에 30억 달러 기금 모금을 달성했다.

지난 1938년 팜 비치 인비테이셔널 대회에서 처음으로 만 달러의 자선 기금을 적립한 PGA투어는 지난 2005년에 기금 10억 달러를 달성한 바 있다. 지난해의 2억 400만 달러의 1년 모금액은 이전의 최고 모금액 기록이었던 2018년의 1억 9000만 달러를 경신한 기록이다. 

PGA투어는 매 대회에서 개인 혹은 단체에게 다음의 3가지 방법으로 사회적 공헌을 실천할 수 있게 지원한다.

첫 번째는 자선 이벤트에 참가하는 것, 두 번째는 자원봉사에 지원하는 것, 세 번째는 기부금을 내는 것이다.

PGA 투어 산하의 비영리 목적의 대회들은 대회를 통한 그들의 수익을 모두 지역의 단체에 기부한다. 

이렇게 모인 기부금이 지금까지 모여 누적 기금 30억달러를 달성하게 된 것이다.

투어의 대회들이 이러한 기부의 성과를 얻을 수 있게 된 데에는, 지금까지 각 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헌신한 10만 명이 넘는 자원 봉사자들의 열정과 봉사가 큰 도움이 됐다.  

PGA투어의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우리가 30억 달러가 넘는 자선 기금을 모아 수백만 명의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변화를 줄 수 있었던 것은 우리의 팬, 후원사, 대회, 선수, 자원봉사자들의 지지와 도움이 있어서 가능했다"며 "PGA투어는 이들의 아낌없는 지원과 도움에 큰 감사의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러한 기념비 적인 숫자와 더불어, 매 대회마다 감동적이고 가치를 매길 수 없는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많이 있다"며 "우리는 이러한 자선 활동을 지속해서 이어나가고, 또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