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다연 "2020시즌 목표는 상금왕과 대상"
이다연 "2020시즌 목표는 상금왕과 대상"
  • 김윤성 기자
  • 승인 2019.12.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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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KLPGA투어 첫 대회, 효성 챔피언십 우승

[골프경제신문]

-우승 소감?

항상 시즌 들어갈 때마다 목표를 첫 승 하자고 하는데, 이렇게 생각지도 못했던 개막전에서 하게 돼서 기쁘다. 2019시즌 마지막 대회인 ADT를 체력적인 문제로 출전하지 못해 마무리해서 아쉬웠었는데, 쉬면서 체력을 회복한 뒤 나온 이번 대회에서 이렇게 우승까지 해서 행복하다.


-이번 대회 가장 좋았던 요인은?

아이언이 가장 좋았다. 덕분에 버디 찬스가 많았는데 그만큼 버디를 많이 못해서 아쉽긴 했다. 하지만 좋았던 아이언 덕분에 우승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안정적인 경기력을 선보인 원동력은?

쉬면서 체력적인 부분에서 많이 회복이 됐던 것이 주효했다. 그리고 지난주 이벤트 대회를 하면서 경기력도 살아났고, 덕분에 좋은 상태로 들어왔다고 생각한다.


-이번 우승의 승부처는?

14번 파3 홀이 승부처였다. 은우 언니와 2타 차였는데, 은우 언니는 버디 찬스에서 퍼트를 실패했고, 나는 보기를 할 수도 있는 2미터 파 퍼트를 남긴 상황이었는데 세이브하는 데 성공하면서 흐름을 내 쪽으로 가져왔고, 뒤 이어 바로 버디가 나온 것이 크지 않았나 생각한다.

 

-18번 홀 보기가 아쉬웠다.
세컨드 샷 잘 쳤다고 생각했는데, 내 생각보다 멀리 나가서 힘든 상황이 만들어졌다. 페어웨이를 지킬 수 있는 클럽을 잡았으면 좋았을 걸 하고 후회했다. 그래도 그 상황에서 최선을 다했다.


-이번 대회 사흘간 보기는 단 2개뿐이다.

이번 대회 크게 잡았던 목표가 ‘보기 하지 말자’였다. 버디 찬스를 많이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찬스를 기다리면서 안정적으로 파를 할 수 있는 곳을 공략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했던 것이 주효했던 것 같다.


-통산 5승 중 지금 캐디와 3승을 기록했다.

장종학 캐디와는 잘 맞는 것 같다. 공략하는데 있어서 오빠가 내가 할 수 있는 선택지를 다양하게 제시해 준다. 나는 그 중에서 내가 가장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는 옵션을 선택한다. 그러면 오빠는 나를 잘 믿어줘서 그런 부분에서 자신감을 또 얻게 되는 것 같다.

 

-5년 동안 지속적으로 성장해 온 느낌인데, 욕심나는 타이틀은?

한국 골프에 내 이름을 남기는 것이라 타이틀 욕심이 난다. 본격적인 2020시즌을 준비할 때 상금왕과 대상을 큰 목표로서 세우고 이를 이룰 수 있도록 세부 목표는 톱텐에 많이 들자는 목표를 세우겠다. 그러다보면 다승까지도 다가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해외투어 진출 계획은?

2019시즌에 메디힐대회와 브리티시에 출전하면서 좋은 기억을 많이 남겼다. 성적은 좋지 않았지만, 새로운 곳에서 골프 치면 좋겠다는 생각도 했고, 어떻게 해야 다른 무대에서 통할 수 있는지 경험할 수 있었다. 하지만 더 준비해야 한다. 기회가 된다면 내후년 정도에 도전해보지 않을까 생각한다. 내후년이면 25살이 되는 해이기도 하고, 터닝포인트로 삼으면 좋을 것 같다고 생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