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최초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 13번홀 '뼈아픈 보기'...샌더슨 팜스 연장전서 뮤노스에게 패배
한국인 최초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 13번홀 '뼈아픈 보기'...샌더슨 팜스 연장전서 뮤노스에게 패배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19.09.23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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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성재. 사진=게티이미지

13번홀(파3)에서 파세이브만 했더라면...내내 아쉬움이 남는 경기였다.  

아시아 국적 최초의 PGA투어 신인왕 임성재(21·CJ대한통운)가 첫 우승을 놓쳤다. 임성재는 지난 시즌 35개 대회에 출전해 올해 3월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 공동 3위가 최고 성적이었던었다.

임성재는 23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의 잭슨 컨트리클럽(파72·7248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총상금 660만달러)에서 연장전 세바스탄 뮤노스(콜롬비아)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선두와 4타차로 출발한 임성재는 이날 버디 8개, 보기 2개로 6타를 줄여 합계 18언더파 270타로 뮤노스와 동타를 이뤘다. 

임성재는 17번홀까지 뮤노스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기회를 맞았으나 뮤노스가 18번홀(파4)에서 버디를 골라내 연장전에 끌려갔다.

뮤노스는 연장전 1차전서 파를 잡아 이겼다.

임성재는 첫 우승을 눈 앞에 뒀으나 첫 연장 홀인 18번 홀(파4) 보기에 그치면서 파를 지킨 무뇨스에게 우승컵을 내줬다.

임성재는 경기를 마친 뒤 "마지막 홀 상황이 좀 칩 샷 하기가 어려웠는데, 그래도 잘 붙였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퍼트가 내가 본 것 보다 조금 더 많이 브레이크가 있었다. 연장전에 그래도 자신감은 있었는데, 세바스탄 선수가 칩 샷을 잘해서 어쩔 수가 없었다"고 말했다.

무뇨스는 자신의 47번째 대회 출전에서 역시 첫 우승하며 우승상금은 118만8000달러(약 14억1000만원)을 손에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