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년 동안 한국캘러웨이골프를 수장이었던 이상현 메이트모빌리티 대표가 1인승 골프카트 '싱글(SINGLE)'을 선보였다.

메이트모빌리티는 26일 서울 성수동 코사이어티에서 1인승 카트 '싱글'을 처음 공개했다.  ‘세상에 없던 골프, 이제 시작됩니다’를 슬로건을 내건 싱글은 골프장 내 이동 수단을 넘어 새로운 골프 문화를 열 것으로 기대된다.

우리나라는 미국, 유럽, 일본 등 골프 선진국처럼 노캐디 플레이가 지속적으로 확산되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골프장에서 사용하는 5인승 카트는 함께 이동해 효율성이 떨어지고, 캐디가 없을 경우 플레이어 중 한 명이 운전 등 캐디 역할을 맡아 불편함이 있었다. 사고의 위험성도 높아 노캐디 플레이가 확산되는 것에 비례하여 카트 관련 사고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도 큰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싱글은 1인승 초경량 카트로 페어웨이 진입이 가능하다. 국내에서 사용 중인 5인승 골프카트의 무게는 약 1100kg에 비해 싱글의 무게는 270kg으로 잔디 손실을 최소화했다.

경사진 코스도 안정적으로 주행할 수 있는 독립식 서스펜션을 갖추고 있고 노캐디 플레이에서 가장 중요한 안전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정밀 지오펜싱 (Geo-Fencing) 기술을 적용해 위험 구역을 설정하고 플레이어가 해당 구역을 진입할 수 없도록 안전한 라운드를 하도록 돕는다.​

주요 부품인 구동계와 배터리는 안정성이 검증된 국내 우수 기업의 제품을 사용했으며 교체형 리튬 이온(Li-Ion) 배터리 탑재로 효율성과 안정성 모두 잡았다.

싱글은 그동안 여러 사람이 함께 탑승하는 단순 이동 수단에 불과했던 골프 카트의 기능에서 벗어나 혼자 타고 이동하며 개인화 된 '메이트시스템'을 통해 코스안내 및 코스 공략을 위한 정보 등 플레이에 도움 되는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메이트시스템은 캐디와 대화 하듯 플레이에 필요한 정보를 실시간 대화형으로 주고 받을 수 있다. 홀까지의 거리, 높낮이를 적용한 보정거리, 해저드 위치 등 위험 구역에 대한 안내는 물론 이상적인 공략법을 받을 수도 있다.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원격으로 차량에 대한 통제 및 모니터링도 가능하며 싱글 앱으로 플레이어가 직접 결제하는 시스템도 적용했다.

싱글 도입을 원하는 골프장은 카트를 직접 구매할 필요 없이 메이트모빌리티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공급받을 수 있다.

이상현 대표는 "싱글은 노캐디 플레이의 확산으로 인한 운영 효율성 저하 및 내장객 감소로 고민하고 있는 골프장들에게 확실한 해결책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메이트모빌리티는 1인승 골프 카트 싱글이 새롭고 건강한, 경제적인 골프를 소개하고 한국 골프에 새로운 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 믿는다.”고 말했다.​

메이트모빌리티는 한국 시장을 넘어 세계 시장 진출을 위한 전략적 파트너십도 구축했다. 일본의 스포츠용품을 주도하는 제비오(Xebio) 그룹으로부터 투자를 받아 올해 말 일본 시장에 진출할 예정이다.

김윤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