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거 우즈, USGA 보비 존스 상 수상
타이거 우즈, USGA 보비 존스 상 수상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3.05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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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맨십과 경기의 존중 담은 영예
-메이저 15승에 USGA 대회 9승 기려 

'골프지존' 타이거 우즈(48·미국)가 보비 존스상을 받는다. 

미국골프협회(USGA)는 스포츠맨십에 대한 헌신과 골프의 오랜 전통을 존중한 공로를 인정해 우즈를 USGA 최고 영예인 보비 존스상 올해 수상자로 선정했다.

메이저 대회 15회 우승과 USGA 9회 우승을 차지한 우즈는 근현대 골프의 판도를 재정립하며 끈기와 끈기, 정신력, 지구력의 특성을 구현하기 위해 신체적, 개인적 도전을 극복했다.

마이크 완 USGA 최고경영자(CEO)는 “이 상은 골프의 이미지와 성격을 완전히 바꿔놓은 한 사람의 여정과 경기력을 넘어선 것을 기리는 의미가 있다”면서 “코스 업적에서 타이거 우즈와 어깨를 나란히 할 사람은 매우 드물며, 경기에 미친 영향과 미래 세대에 있어서도 큰 울림을 준다”고 선정 의미를 전했다. 

우즈는 주니어 시절부터 이름을 날렸을 뿐 아니라 골프 경기에서의 성취자이자 멘토이고, 골프 혁신가에서 기업가에 이르기까지 그의 여정은 놀랍다. 불가능에 가까운 장애물들을 극복하고 역경을 딛고 일어나는 깊은 이야기를 가졌다. 우즈는 지금도 골프에 대한 존경심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꾸준하게 경기를 이어가고 있다.

페어플레이에 대한 우즈의 헌신과 탁월함에 대한 오랜 헌신은 골프계의 거장 중 한 명이면서 그랜드슬램 우승자이자 20세기 가장 존경받는 선수 중 한 명인 로버트(보비) 존스 주니어가 이 상에 이름이 붙여진 이유와 같다. 

우즈는 “보비 존스가 우리 게임의 기둥이었던 것은 그가 이룩한 진실성 때문이었다”면서 “그의 이름이 새겨진 상을 받고 그의 유산을 이어가게 되어 진심으로 영광스럽고 겸허하게 받아들인다”고 말했다. 이어 우즈는 “내 경력과 골프 경기 전체에 큰 의미를 부여한 USGA가 주는 상이라서 감사하다”고 덧붙였다

우즈의 유산에서 필수적인 것은 자선 노력과 골프 코스에서의 중요한 영향력이다. 1996년 그의 부친 얼과 함께 설립된 TGR 재단은 이후 TGR 러닝랩에서 STEM 기반의 체험 학습 과정과 함께 대학 접근 및 진로 준비에 필요한 학생들에게 다양한 기회를 제공한다.

초월적인 재능과 역사상 가장 성취를 거둔 선수 중 한 명인 우즈는 수십 년간 이 스포츠를 지배해왔다. 또한, 한 세대의 골퍼들이 경기를 시작하도록 영감을 주었다. 우즈의 9개의 USGA 타이틀을 보면 3회 연속 US주니어아마추어(1991-1993) 우승에 3회 연속 US아마추어선수권(1994-1996) 우승과 전체 USGA 매치플레이 기록(42승3패)을 포함한다. 

2000년 US오픈이 열린 페블비치에서 15타차 우승과 2008년 토리파인스에서 열린 US오픈에서는 다리 부상을 딛고도 연장 라운드까지 간 끝에 거둔 우승은 대회 역사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남았다. 

프레드 퍼팔 USGA 회장은 “타이거 우즈는 선수 생활과 경기장 밖에서의 놀라운 일을 통해 말 그대로 경기를 변화시켰고, 이 상이 인정한 특징과 상을 받은 다른 사람들이 공유하는 특징을 구현했다”면서 “우즈가 경기에 미친 영향은 헤아릴 수 없을 정도이며, 그가 없었다면 골프가 오늘날과 같지 않았을 것이라는 데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평가했다

보비 존스상의 과거 수상자로는 아놀드 파머, 잭 니클라우스, 벤 호건, 프란시스 위멧, 미키 라이트, 바이런 넬슨, 낸시 로페즈, 조지 H.W. 부시 대통령, 패티 버그, 안니카 소렌스탐 등이 있다. 

우즈는 오는 6월12일 제124회 US오픈 주중에 파인허스트 빌리지에서 열리는 USGA의 시상식에서 이 상을 공식 수여받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