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 CJ컵 개최장소에서 장애인 골프대회 열린다
PGA투어 CJ컵 개최장소에서 장애인 골프대회 열린다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2.2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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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컵이 열리는 장소에서 장애인골프대회가 열린다.

G4D(Golf for Disabled) 투어는 22일(한국시간) 세계 최고의 장애인 골퍼들이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정규 대회와 연계해 자신들의 재능을 선보일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첫 대회는 CJ컵 바이런 넬슨 기간에 열리는 것으로 결정됐다. 

G4D 투어 대회는 CJ컵 바이런 넬슨의 개최 장소인 택사스주 맥키니의 TPC 크레이그 랜치에서 4월29일과 30일, 이틀간 열린다. 장애인 골퍼 세계 랭킹(WR4GD) 상위 남자 8명과 여자 2명이 스트로크 플레이 방식으로 승부를 펼친다. 

G4D 투어가 처음으로 PGA 투어와 연계해 PGA 투어 정규 대회 내에서 대회를 개최할 수 있게 된 배경에는 PGA투어와 DP 월드 투어의 전략적 제휴가 역할을 했다. 

2022년 창설된 G4D 투어는 DP 월드 투어에 의해 운영된다. EDGA(구 유럽 장애인 골프 협회)와의 파트너십이 함께한다. 보통 G4D 대회들은 DP 월드 투어의 대회와 함께 개최되는데. 장애인 골퍼들의 뛰어난 재능을 알리고 인식을 개선하는 등의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G4D에 참가 자격을 얻는 선수들은 지체, 지적 또는 감각 장애를 가진 골퍼들로 매년 전 세계에서 열리는 120개 이상의 세계 랭킹 대회에서의 성과를 통해 결정된다. 2024년 G4D 투어 일정은 6개국에서 개최되는 9개 대회들로 구성된다. 특히 5월에는 R&A와의 파트너십 아래 메이저 챔피언십인 G4D오픈이 개최되기도 한다. 

G4D 투어 선수이자 US 장애인 오픈 골프 챔피언십 우승자인 미국의 크리스 비긴스는 "G4D 투어가 미국과 PGA 투어로 향하게 되어 정말 기쁘다. G4D 투어는 이미 내 인생을 바꿔놓았다. 투어는 매년 성장하고 있고, 이번 기회를 통해 더 큰 성장을 이룰 것”이라며 “내 고향의 관중들 앞에서 그리고 어릴 적부터 봐왔던 PGA투어 대회에서 경기를 할 수 있다는 것이야 말로 꿈이 이루어지는 느낌”이라고 말했다. 

또한, 그는 "사람들에게 G4D 투어 골퍼들이 얼마나 대단한 실력을 가지고 있는지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생겨서 특히 기쁘다. 나와 함께 경쟁하는 선수들이 얼마나 뛰어난지 직접 봐야 믿을 수 있을 것"이라며 "이번 대회를 통해 미국의 차세대 장애인 선수들이 골프에 대한 영감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DP 월드 투어의 대표인 키스 펠리는 "G4D 투어의 골프 수준은 놀랍다. PGA 투어의 역사적인 대회 중 하나에 최고 실력의 골퍼들을 초청하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G4D 투어는 이미 선수들의 참가 증대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이러한 영웅들에게 인지도 높은 새로운 플랫폼을 제공함으로써, 새로운 세대에게 골프가 세계에서 가장 포용적인 스포츠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줄 수 있을 것이다”라고 전했다. 

PGA 투어 커미셔너 제이 모나한은 "세계 최고의 장애인 골퍼들을 THE CJ CUP 바이런 넬슨에서 선보이게 되어 영광이며, 모든 참가자들에게 기억에 남을 흥미로운 경험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이어 모나한은 “G4D 투어의 역사가 길지 않음에도 이미 많은 이들에게 영감을 주었다. THE CJ CUP 바이런 넬슨에서 이렇게 뛰어난 선수들이 PGA 투어와 선수들, 그리고 팬들에게 최고의 경기력을 보일 수 있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THE CJ CUP 바이런 넬슨 토너먼트 디렉터 존 드라고는 "DP 월드 투어 및 PGA 투어와 함께 G4D 투어의 대회를 미국에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바이런 넬슨은 스포츠가 가진 힘을 누구보다 공감하고 있으며, 맥키니에서 이러한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