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상문, 말레이시아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배상문, 말레이시아서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 안기영 기자
  • 승인 2024.02.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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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아시안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개막
의식을 잃은 말레이시아 종업원에게 심폐소생술을 하고 있는 배상문. 사진=김영수 SNS

배상문(38)이 아시안투어를 앞두고 말레이시아에서 심폐소생술로 현지 식당 종업원의 생명을 구해 화제다.

배상문은 지난 1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의 한 식당에서 김영수(35), 김영수의 캐디 김재민(31), 조민규(36), 한승수(38) 등과 저녁 식사를 마치고 자리를 나서다 출입구에 의식을 잃고 쓰러진 종업원을 발견했다.

배상문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시작했고, 종업원은 조금 뒤 의식을 회복했다.

배상문과 함께 있던 김영수는 “당시 의식이 없는 종업원 주변에 사람들이 우왕좌왕 모여 있었다. (배)상문이 형이 ‘그냥 놔두면 안 된다’고 이야기하면서 신속히 심폐소생술을 실시했고 그 뒤 종업원이 깨어났다”며 “상문이 형이 분주히 움직인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살릴 수 있었다. 상문이 형의 용기 있는 모습에 모든 사람들이 박수를 보냈다”고 전했다.

배상문과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등은 15일부터 4일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소재 더 마인스 리조트 골프클럽에서 열리는 아시안투어 IRS 프리마 말레이시아 오픈(총상금 100만 달러)에 출전한다. 

올 시즌 아시안투어 첫 대회인 말레이시아 오픈에는 배상문을 비롯해 김영수, 조민규, 한승수, 고군택(25), 정찬민(25), 김민규(23), 김비오(34), 문경준(42), 이승택(29), 이태희(40), 박상현(41), 배용준(24), 정한밀(33), 황중곤(32), 조우영(23), 왕정훈(29), 박찬규(27) 등이 출전한다.

배상문은 2005년 KPGA투어에 데뷔한 후 국내서 9승, PGA투어에서 2승, 일본투어 3승 등 현재까지 통산 14승을 기록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