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솔라르, 콘페리투어 첫날 57타...이글 2개, 버디 9개
[PGA]솔라르, 콘페리투어 첫날 57타...이글 2개, 버디 9개
  • 안성찬 골프대기자
  • 승인 2024.02.09 11:4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7타를 친 크리스토발 델 솔라르. 사진=PGA투어

59타는 이제 '꿈의 타수'가 아닌가.

미국프로골프(PGA) 2부 투어에서 18홀 57타 기록이 수립돼 골프역사를 새로 쓴 선수가 나타났다.

주인공은 크리스토발 델 솔라르(칠레).

9일(한국시간) 콜롬비아 보고타의 컨트리클럽 데 보고타 파코스(파70·6254야드)에서 열린 2부투어인 콘페리투어 아스타라 챔피언십(총상금 100만 달러) 1라운드.

델 솔라르는 이날 보기 없이 이글 2개, 버디 9개로 13언더파 57타를 몰아 쳤다. 마지막 18번홀에서 2m짜리 버디를 놓쳐 아쉬움을 낳았다.

2017년 프로로 전향한 솔라르는 PGA 3부 투어 격인 PGA 라티노아메리카 투어에서 4번 우승했다. 지난해 콘페리투어에 합류했다.

델 솔라르는 경기를 마친 뒤 "긴장했는지 모르겠다"며 "불안했는데, 계속해서 버디를 더 잡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코스가 짧아 티샷으로 바로 그린에 보내거나, 그린 주위까지 가는 것이 가능한 홀이 많았다"며 "점수 내기 쉬운 코스였지만 욕심을 버리고 하는 것이 중요했다"고 덧붙였다.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18홀 57타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크리스토발 델 살라르 1R

종전 기록은 58타였다.

슈테판 예거(독일)가 2016년 역시 PGA 2부 투어인 콘페리 투어 대회에서 58타를 쳤고, 짐 퓨릭(미국)이 같은 해 PGA 투어 대회에서 58타를 기록한 바 있다.

2019년 유럽 3부 투어인 알프스 투어 대회에서 데이비드 케리(아일랜드)가 11언더파 57타를 기록한 적이 있다.

PGA 투어 주관 대회에서 18홀에 13언더파를 친 것은 2017년 1월 PGA 투어 커리어빌더 챌린지 3라운드에서 애덤 해드윈(캐나다)이 13언더파 59타를 친 이후 이번 델 솔라르가 7년 만이다.

이날 대회가 열린 골프장은 전장이 6200야드 대로 짧았던데다, 해발 2600m로 높은 곳이라 타구에 대한 공기 저항도 적어 거리가 더 났다. 또한, 주초에 비가 내려 그린도 볼을 잘 받아줬고, 프리퍼드 라이 규정이 적용돼 페어웨이에 놓인 볼을 닦은 뒤에 다음 플레이를 이어갈 수 있었다.

노승열은 3언더파 68타로 공동 55위, 함정우는 1언더파 70타로 공동 87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