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효주&이예원 팀, 크리스에프앤씨 GTOUR 인비테이셔널 우승
유효주&이예원 팀, 크리스에프앤씨 GTOUR 인비테이셔널 우승
  • 김윤성 기자
  • 승인 2023.12.04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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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을 차지한 이예원, 유효주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골프존)

 

유효주&이예원이 3일 대전 유성구 골프존조이마루에서 열린 ‘크리스에프앤씨 GTOUR 인비테이셔널(총상금 3000만원) 대회에서 우승했다.

크리스에프앤씨 GTOUR 인비테이셔널은 2023 투어 시즌 종료를 기념해 골프존이 국내 골프웨어 전문 기업 크리스에프앤씨(CREAS F&C)와 함께 기획한 스크린골프 이벤트 대회다.

크리스에프앤씨 소속 이정은6, 이예원, 박현경, 전예성, 이가영, 유효주, 허다빈, 안지현 등 8명의 선수가 참가했으며, 각각 2인 1조로 팀을 이뤄 총 4팀이 스크린 대결을 펼쳤다.

에버리스 컨트리클럽 레이크-새별코스에서 18홀 팀 변형 스테이블포드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박현경&전예성, 유효주&이예원, 이가영&허다빈, 이정은6&안지현이 팀을 이뤄 1~4번, 10~13번 홀 1:1 매치, 5~9번, 14~18번 홀 2:2 포섬플레이로 경기를 치뤘다.

변형 스테이블포드는 각 홀마다 스코어에 따른 포인트를 적용하는 경기 방식으로 결과를 예측할 수 없는 선수들의 공격적인 플레이를 엿볼 수 있어 관람에 재미를 더했다.

치열한 경쟁 끝에 유효주&이예원이 후반 라운드에만 버디 7개를 잡으며 최종 38점을 획득해 우승을 차지했다. 경기 시작 주도권을 가져간 이정은6&안지현은 32점으로 아쉽게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을 차지한 유효주는 “이예원 선수와 팀워크가 워낙 좋아 즐겁게 경기를 했고 좋은 결과도 얻을 수 있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예원도 “저 또한 유효주 선수와 함께 성적에 연연하지 않고 즐겁게 플레이를 하자는 마음으로 경기에 임했는데 우승까지 해서 즐거웠다. 2024년 시즌 역시 좋은 모습으로 돌아오겠다”고 우승 소감을 밝혔다.

싱글매치로 시작한 1번홀에서 이정은6은 버디를 기록하며 호쾌한 시작을 알렸고, 이가영은 보기, 박현경과 이예원은 파로 경기 포문을 열었다. 4번홀까지 싱글매치 이후 5~9번홀 포섬매치에서 선수들은 서로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팀워크를 다지고 스크린골프 플레이에 적응해가는 모습을 보여줬다.

전반 라운드는 안지현·이정은6, 유효주·이예원 팀이 15점을 획득하며 공동 선두를 달렸고 10번홀 후반 라운드부터 선수들은 파워풀한 스윙과 정교한 어프로치 샷까지 본격적인 기량을 선보이며 필드와는 또 다른 매력을 자랑했다.

엄청난 비거리의 유효주와 완벽한 코스플레이를 보여준 이정은6, 높은 스크린 이해도로 빠른 적응을 해나간 박현경, 안정적인 플레이의 전예성까지 선수들의 다재다능한 모습에 갤러리들의 함성과 환호 또한 그칠 줄 모르며 빠른 경기가 진행됐다. 초반 플레이가 조금 아쉬웠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한 이가영·허다빈, 꾸준히 선두를 치고 올라오며 긴장을 놓칠 수 없는 플레이를 펼친 박현경·전예성의 경기도 관전포인트였다

이번 대회 현장은 한국여자골프를 빛낸 선수들이 함께하는 특별한 자리인 만큼 많은 갤러리들이 참여해 발 디딜 틈 없는 열기로 가득찼으며 열띤 호응과 선수들의 에너지 넘치는 플레이의 합이 눈길을 끌었다.

대회를 함께 진행한 크리스에프앤씨는 대회 상금과 별도로 2000만원 상당의 골프의류와 용품을 유소년 골프 발전을 위해 88컨트리클럽 골프 장학생들에게 기부할 예정이다.

크리스에프앤씨 김한흠 대표는 “올해 정규 투어는 공식적으로 마무리되었지만 이렇게 골프존과 함께 스크린골프를 통해 비시즌 소속 프로들의 플레이와 새로운 모습들을 골프 팬들에게 선보일 수 있어 감회가 새로웠다”라고 밝혔다.

경기는 오후 1시부터 라이브로 진행됐으며 스크린골프존TV와 SBS골프, 네이버·다음 스포츠, 골프존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됐다.

김윤성 기자